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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숙대, 김건희 ‘석사논문 표절’ 검증하지만…대선 전 결론 어려울 듯

등록 2022-01-07 13:49수정 2022-01-07 13:5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숙명여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했지만, 오는 3월9일 대선 전 검증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숙명여대 쪽은 7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오는 17일까지 새로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구윤리위) 구성을 마칠 예정이고, 그 위원회에서 (김씨 의혹 관련) 예비조사(실시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교육부에 김씨 관련 민원이 접수되어 학교로 연락이 왔기에, 지난 6일 “연구윤리위를 꾸려 예비조사 여부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제이티비시>(JTBC)는 김씨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땄을 때 제출한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제이티비시>는 김씨의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검증한 결과 “표절 수치는 논문 표절 검증 프로그램 카피킬러의 기준을 넘은 42%였고, 총 48페이지 중 43페이지에 표절 의혹의 흔적이 남았다”고 밝혔다.

표절에 대한 검토 결과가 언제쯤 나올 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숙명여대는 연구윤리위에서 예비조사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최종 결정이 언제 나올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숙명여대의 연구윤리위 설치 및 운영의 규정을 보면, 예비조사위원회는 조사 시작일로부터 30일 이내 완료해 위원회 승인을 받고, 승인 후 30일 이내에 본조사에 들어가면 또 90일 이내에 완료하도록 되어있다. 숙명여대의 조사 결과가 두 달가량 남은 대선 전에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는 이유다.

앞서 김씨의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도 표절로 인한 연구 부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2012년 8월31일 이전 발생한 연구 부정행위는 (논문 제출 뒤) 만 5년을 경과해 다루지 않는다는 연구윤리위 규정 부칙이 있다며 본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제동을 걸고 시효와 상관없이 논문을 검증해 조처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았다. 국민대는 입장을 바꿔 재조사위원회를 꾸린 후 현재 재검증을 진행 중이다. 완료 시한이 오는 2월15일까지로 잡혀, 대선 한 달 전에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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