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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20년 입시 전문가가 교과서 ‘추앙’하는 까닭은? [육퇴한 밤]

등록 2023-01-26 20:00수정 2023-01-26 20:36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강주희 입시 전문학원 원장
유튜브 채널 ‘분당강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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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퇴한 밤> 영상 썸네일

“선행 학습보다 현재 학습을 잘 따라가는지 확인해 보세요.”

26일 <육퇴한 밤>에서 만난 대학 입시 전문 강사 강주희 원장 이야기다. 그는 교육열이 치열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20년간 국어와 논술을 가르쳤다. ‘교육만큼은 평등해야 한다’고 믿는 강 원장은 전국에 있는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0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교육 정보에 목마른 학부모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분당강쌤’으로 통한다.

유튜브 채널까지 열게 된 까닭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당시 분당 지역에서 성적을 비관한 여러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죽음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아이들을 보자니,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다.

“학생들이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노력했는데, 방향이 잘못돼 상처를 받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됐어요. ‘누군가 제대로 알려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왕 시작한 거, 가장 귀하고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는 게 맞겠다 싶었죠.”

&lt;육퇴한 밤&gt;에서 만난 강주희 입시 전문학원 원장. 화면 갈무리.
<육퇴한 밤>에서 만난 강주희 입시 전문학원 원장. 화면 갈무리.

강 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선행보다 현행 학습을, 교과서 제대로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년간 만난 학생과 성적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뚝 떨어지거나, 공부에 의욕을 잃은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초등 공부(기초 학습)에 구멍이 났다. 그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다섯 과목 교과서 내용만 해도 학습량이 방대하다”며 “다섯 과목의 기초를 제대로 다져놓은 학생이 대학을 못 가는 건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아이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길 권한다. 만약 지난 과정에서 놓친 내용이 많다면, 방학 기간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예컨대 수학 과목을 힘들어한다면 수준에 맞는 교재를 찾아주고,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차근차근 공부하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수준에 맞는 교재’와 ‘이해한만큼의 진도’, 두 가지만 바꿔도 아이는 수학을 훨씬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자신감을 회복한다.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응용하는 방법까지 깨쳤을 경우에만 선행을 시작해야 한다는게 강 원장의 생각이다.

&lt;육퇴한 밤&gt;에서 만난 강주희 입시 전문학원 원장. 화면 갈무리.
<육퇴한 밤>에서 만난 강주희 입시 전문학원 원장. 화면 갈무리.

영어나 사회·과학 과목의 경우 디지털 교과서(e학습터 온라인 학년별 영상)를 활용하길 추천했다. 글로만 접했던 내용을 동영상으로 보게 되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교과서 기초 학습을 강조하면) 동종 업계에서 비난하기도 하는데 (중략) 교육은 아이의 인생이 걸려있는 문제다”라며 “제가 알아낸 사실은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당강쌤에게 듣는 학원 선택과 활용법, 대입에서 ‘국어' 과목이 중요한 이유, 초등 한문 공부 권하는 이유 등은 <육퇴한 밤> 전체 영상에 담았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Q. 육퇴한 밤은?

육아 퇴근 하셨나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은 매주 목요일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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