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1월16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년 수능까지 약 338일(12월12일 기준) 앞둔 예비 고3들은 겨울방학 동안 ‘내가 곧 고3이다’라는 긴장감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지금 어떤 것을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지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우선 본인의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명확히 골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은 학교의 진학 담당 선생님 또는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이다. 만약 학교 선생님과 상담이 어려운 경우라면 각 지역별 교육청 또는 진로진학센터 등 부설기관에서 무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 소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외에 해당 전형 준비를 위한 보완점 등을 논의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생부중심전형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3학년 1학기 목표 교과 성적을 설정하고 1, 2차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계획을 세워 실천할 필요가 있다. 반면, 학생부중심전형 지원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된다면 논술 전형 중심으로 발빠르게 전환해 준비하는 것 역시 좋은 전략이다. 논술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한 뒤 수능 대비 학습 병행 여부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반면 학생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생이라면 정시를 최우선으로 준비하되, 수시 준비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형 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면접을 요구하는 전형보다는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는 학생부중심전형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은 대학을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생활기록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3월부터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년도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아리, 창의적체험, 독서 활동의 누락 또는 오기 등을 확인한 뒤 수정이 필요하다면 선생님께 요청을 드려야 한다.
우 소장은 “단순 활동명만 기재하기보다는 해당 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구체적인 활동(역할) 내용,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이 녹아 있는 내용으로 학생부를 구성한다면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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