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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플라톤 ‘동굴의 비유’ 상징코드

등록 2007-08-12 17:08수정 2007-08-12 17:12

열하일기
열하일기
우리말 논술 - 통합논술 교과서 / ⑫ 진리란 무엇인가

독서로 확장하기 [난이도-고등]

새롭고 낯선 세계로의 여행

<열하일기>(1901)

저자: 박지원(1737~1805). 조선 후기 문호, 실학자. 호는 연암(燕巖). 당시 4대시가(四大詩家)로 불리던 이덕무, 유득공, 이서구, 박제가 등을 길러낸 당대 제일의 문장가였다. <광문자전(廣文者傳)> <민옹전(閔翁傳)> 등 이른바 ‘9전(九傳)’을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에 썼다. 저서로는 <연암집(燕巖集)>(연암 사후 1901년 9권 3책, 1932년 17권 6책으로 간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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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소리란,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나의 거처는 산중에 있었는데, 바로 문 앞에 큰 시내가 있었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어 큰 비가 한 번 지나가면, 시냇물이 갑자기 불어서 마냥 전차와 기마, 대포와 북소리를 듣게 되어, 그것이 이미 귀에 젖어 버렸다. 나는 옛날에, 문을 닫고 누운 채 그 소리를 구분해 본 적이 있었다. 깊은 소나무에서 나오는 바람 같은 소리, 이것은 듣는 사람이 청아한 까닭이며, 산이 찢어지고 언덕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소리, 이것은 듣는 사람이 흥분한 까닭이며, 뭇 개구리들이 다투어 우는 듯한 소리, 이것은 듣는 사람이 교만한 까닭이며, 수많은 축(筑)의 격한 가락인 듯한 소리, 이것은 듣는 사람이 노한 까닭이다. (중략)따라서 이러한 모든 소리는, 올바른 소리가 아니라 다만 자기 흉중에 품고 있는 뜻대로 귀에 들리는 소리를 받아들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용 & 생각거리

열하일기 중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는 박지원이 청나라 건륭 황제의 칠순잔치를 축하하는 사신단의 일원으로 중국에 머무는 동안 기록한 수필 중 하나이다. 꽉 짜인 일정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했던 와중에도 연암은 인식 주체의 상태에 따라 같은 사물이라도 다르게 받아들여진다고 봤다. 오늘날 이 주장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
국가
<국가>(BC 360년 경)

저자 : 플라톤(BC 427~347).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형이상학의 수립자. 소크라테스의 제자. 영원불변의 절대 진리를 의미하는 이데아(idea)로 존재의 근원을 밝히려 했다. 아테네에 아카데메이아(Akademeia)라는 교육기관을 세워 연구와 교육에 전념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이곳에서 공부했다. 저서로는 <향연>(BC 385년 이후), <소피스테스>(BC 370년 경), <티마이오스>(BC 367년 경), <국가>(BC 360년 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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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의 동굴에서 어릴 적부터 사지와 목을 결박당한 상태로 있는 사람들을 상상해 보게. 이들은 이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앞만 보도록 되어 있고, 포박 때문에 머리를 돌릴 수도 없다네. 이들의 뒤쪽에서는 위쪽으로 멀리에서 불빛이 타오르고 있네. 또한 이 불과 죄수들 사이에는 위쪽으로 길이 하나 나 있는데, 이 길을 따라 담이 세워져 있는 걸 상상해 보게. 흡사 인형극을 공연하는 경우에 사람들 앞에 야트막한 휘장이 드리워져 있어, 이 휘장 위로 인형들을 보여 주듯 말일세. 더 나아가 또한 상상해 보게나. 이 담을 따라 이 사람들이 온갖 것들을 담 위로 쳐들고 지나가는 걸 말일세. 또한 이것들을 쳐들고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서 어떤 이들은 소리를 내나 어떤 이들은 잠자코 있을 수도 있네. (중략)

이런 사람들이 인공적인 제작물들의 그림자들 이외의 다른 것을 진짜라고 생각하는 일은 전혀 없을 걸세.

내용 & 생각거리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 등장하는 철학자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결박당한 상태로 지내던 중 결박을 풀고 찬란한 햇빛이 쏟아지는 바깥 세계로 나간다. 동굴 밖으로 나간 철학자는 동굴 안에서 보았던 형상은 실상이 아니며, 단지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비유는 불변하는 진리의 세계인 이데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인 동시에 살아가면서 우리가 취해야 할 사유의 태도를 암시한다. 이제껏 믿어 의심치 않았던 통념과 상식이 완전한 것은 아니라는 자각, 감각적으로 경험되는 세계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사람들로부터 진리라고 믿어져왔던 것이 실은 진리가 아니었음이 밝혀지는 경우를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사례가 있는지 찾아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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