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석의 문장강화
한효석의 문장강화 / [난이도 = 고등]
25. 주장 문장의 명효성
26.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적인 논의 ①
27.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적인 논의 ②
‘심층적인 논의’를 ‘깊이 있게 드러내기’로, ‘다각적인 논의’를 ‘폭넓게 드러내기’로 말을 바꾸면 좀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두 방법은 모두 자기 생각을 좀더 자세히 드러내려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심층적인 논의가 한 사실에 매달려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방식이라면, 다각적인 논의는 여러 사실을 거론하여 풍성하게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다.’고 주장할 때, 듣는 사람이 궁금한 것을 ‘심층적으로’ 묻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반발이 :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지. 궁금이 : 어떤 문제가 있는데? 반발이 : 잘못 판단하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어. 궁금이 : 잘못 판단하기도 하나? 반발이 : 그럼. 재판관은 그 사회가 지켜온 관습을 무시하기 어렵거든. 궁금이 : 무시하기 어렵다니? 반발이 : 사실을 규명하지 않고, 관습을 기준으로 그 상황을 이해한다는 거지. 이 사람은 상대방이 ‘사형 제도에 문제점이 많다.’고 하니까, 상대방에게 꼬치꼬치 묻되 우선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김에 어떻게? 왜 그럴 수 있는지를 짚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말할 때마다 새로 설명한 말에서 다시 말꼬리를 잡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어떤 사람은 궁금한 부분을 ‘다각적으로’ 질문합니다. 반발이 :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지. 궁금이 : 어떤 문제가 있는데? 반발이 : 잘못 판단하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어. 궁금이 : 또? 반발이 : 죄인이 반성하고 새로 출발할 기회를 주지 않지. 궁금이 : 또다른 문제도 있어? 반발이 : 그럼. 역사적으로 사형 제도가 악용되었다고 할까, 정적을 없애는 도구로 쓰였다고나 할까, 그런 경우도 많았지. 이 사람은 상대방이 ‘사형 제도에 문제점이 많다.’고 하니까, 상대방에게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대등한 자격으로 계속 늘어놓게 합니다. 결국 상대방 주장에서 ‘문제점’ 부분에 집중하여 이리저리 ‘폭넓게’ 묻고, 문제점 3개를 알게 되었지요. 각 문제점의 깊이보다 우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령에 따라 상대방에게 심층적으로/다각적으로 설명하게 하려면 어느 문장에 있는 어떤 부분을 되물어야 할지 다음 문장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보세요. 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 ② 빨갛다는 것은 사과색이란 뜻이야. ■ ‘한효석의 문장강화’ 답안 심층적인 논의 - 문장 ②에서 ‘사과’에 밑줄을 긋고 그 사과를 설명하게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③ 사과 알잖아? 맛있는 과일, 사과 말이야.’처럼 논의를 진행한다. 그 뒤로는 새로 등장한 ‘맛있는’에 다시 밑줄을 긋는다. 상대방은 그 말을 설명하려고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문장을 덧보태게 된다. 어린 시절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하고 부르던 꼬리 잇기 노래는 심층적으로 문장 보태기를 응용한 노래이다. 다각적인 논의 - 문장 ①에서 ‘빨갛다’에 밑줄을 긋고 ‘또?’로 되물어 문장을 덧보태게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③ 가을 단풍도 빨갛지. ④ 물론 빨강은 중국을 상징하는 색이야.’처럼 진행한다. 다시 말해 ‘빨갛다’라는 말이 나온 김에 그쪽을 이런저런 면으로 ‘폭넓게’ 살펴보면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문장을 덧보태게 된다.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저자, 누리집 www.pipls.co.kr
그러나 심층적인 논의가 한 사실에 매달려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방식이라면, 다각적인 논의는 여러 사실을 거론하여 풍성하게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다.’고 주장할 때, 듣는 사람이 궁금한 것을 ‘심층적으로’ 묻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반발이 :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지. 궁금이 : 어떤 문제가 있는데? 반발이 : 잘못 판단하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어. 궁금이 : 잘못 판단하기도 하나? 반발이 : 그럼. 재판관은 그 사회가 지켜온 관습을 무시하기 어렵거든. 궁금이 : 무시하기 어렵다니? 반발이 : 사실을 규명하지 않고, 관습을 기준으로 그 상황을 이해한다는 거지. 이 사람은 상대방이 ‘사형 제도에 문제점이 많다.’고 하니까, 상대방에게 꼬치꼬치 묻되 우선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김에 어떻게? 왜 그럴 수 있는지를 짚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말할 때마다 새로 설명한 말에서 다시 말꼬리를 잡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어떤 사람은 궁금한 부분을 ‘다각적으로’ 질문합니다. 반발이 :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지. 궁금이 : 어떤 문제가 있는데? 반발이 : 잘못 판단하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어. 궁금이 : 또? 반발이 : 죄인이 반성하고 새로 출발할 기회를 주지 않지. 궁금이 : 또다른 문제도 있어? 반발이 : 그럼. 역사적으로 사형 제도가 악용되었다고 할까, 정적을 없애는 도구로 쓰였다고나 할까, 그런 경우도 많았지. 이 사람은 상대방이 ‘사형 제도에 문제점이 많다.’고 하니까, 상대방에게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대등한 자격으로 계속 늘어놓게 합니다. 결국 상대방 주장에서 ‘문제점’ 부분에 집중하여 이리저리 ‘폭넓게’ 묻고, 문제점 3개를 알게 되었지요. 각 문제점의 깊이보다 우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령에 따라 상대방에게 심층적으로/다각적으로 설명하게 하려면 어느 문장에 있는 어떤 부분을 되물어야 할지 다음 문장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보세요. 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 ② 빨갛다는 것은 사과색이란 뜻이야. ■ ‘한효석의 문장강화’ 답안 심층적인 논의 - 문장 ②에서 ‘사과’에 밑줄을 긋고 그 사과를 설명하게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③ 사과 알잖아? 맛있는 과일, 사과 말이야.’처럼 논의를 진행한다. 그 뒤로는 새로 등장한 ‘맛있는’에 다시 밑줄을 긋는다. 상대방은 그 말을 설명하려고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문장을 덧보태게 된다. 어린 시절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하고 부르던 꼬리 잇기 노래는 심층적으로 문장 보태기를 응용한 노래이다. 다각적인 논의 - 문장 ①에서 ‘빨갛다’에 밑줄을 긋고 ‘또?’로 되물어 문장을 덧보태게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③ 가을 단풍도 빨갛지. ④ 물론 빨강은 중국을 상징하는 색이야.’처럼 진행한다. 다시 말해 ‘빨갛다’라는 말이 나온 김에 그쪽을 이런저런 면으로 ‘폭넓게’ 살펴보면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문장을 덧보태게 된다.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저자, 누리집 www.pipl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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