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깊고 폭넓은 질문, 논리력 길러

등록 2007-11-25 14:32

한효석의 문장강화
한효석의 문장강화
한효석의 문장강화 / [난이도 = 고등]

25. 주장 문장의 명효성

26.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적인 논의 ①

27.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적인 논의 ②

‘심층적인 논의’를 ‘깊이 있게 드러내기’로, ‘다각적인 논의’를 ‘폭넓게 드러내기’로 말을 바꾸면 좀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두 방법은 모두 자기 생각을 좀더 자세히 드러내려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심층적인 논의가 한 사실에 매달려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방식이라면, 다각적인 논의는 여러 사실을 거론하여 풍성하게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다.’고 주장할 때, 듣는 사람이 궁금한 것을 ‘심층적으로’ 묻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반발이 :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지.

궁금이 : 어떤 문제가 있는데?

반발이 : 잘못 판단하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어.

궁금이 : 잘못 판단하기도 하나?

반발이 : 그럼. 재판관은 그 사회가 지켜온 관습을 무시하기 어렵거든.

궁금이 : 무시하기 어렵다니?

반발이 : 사실을 규명하지 않고, 관습을 기준으로 그 상황을 이해한다는 거지.

이 사람은 상대방이 ‘사형 제도에 문제점이 많다.’고 하니까, 상대방에게 꼬치꼬치 묻되 우선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김에 어떻게? 왜 그럴 수 있는지를 짚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말할 때마다 새로 설명한 말에서 다시 말꼬리를 잡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어떤 사람은 궁금한 부분을 ‘다각적으로’ 질문합니다.

반발이 : 사형 제도는 문제점이 많지.

궁금이 : 어떤 문제가 있는데?

반발이 : 잘못 판단하여 죄 없는 사람을 죽일 수 있어.

궁금이 : 또?

반발이 : 죄인이 반성하고 새로 출발할 기회를 주지 않지.

궁금이 : 또다른 문제도 있어?

반발이 : 그럼. 역사적으로 사형 제도가 악용되었다고 할까, 정적을 없애는 도구로 쓰였다고나 할까, 그런 경우도 많았지.

이 사람은 상대방이 ‘사형 제도에 문제점이 많다.’고 하니까, 상대방에게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대등한 자격으로 계속 늘어놓게 합니다. 결국 상대방 주장에서 ‘문제점’ 부분에 집중하여 이리저리 ‘폭넓게’ 묻고, 문제점 3개를 알게 되었지요. 각 문제점의 깊이보다 우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령에 따라 상대방에게 심층적으로/다각적으로 설명하게 하려면 어느 문장에 있는 어떤 부분을 되물어야 할지 다음 문장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 보세요.

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

② 빨갛다는 것은 사과색이란 뜻이야.

■ ‘한효석의 문장강화’ 답안

심층적인 논의 - 문장 ②에서 ‘사과’에 밑줄을 긋고 그 사과를 설명하게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③ 사과 알잖아? 맛있는 과일, 사과 말이야.’처럼 논의를 진행한다. 그 뒤로는 새로 등장한 ‘맛있는’에 다시 밑줄을 긋는다. 상대방은 그 말을 설명하려고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문장을 덧보태게 된다. 어린 시절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하고 부르던 꼬리 잇기 노래는 심층적으로 문장 보태기를 응용한 노래이다.

다각적인 논의 - 문장 ①에서 ‘빨갛다’에 밑줄을 긋고 ‘또?’로 되물어 문장을 덧보태게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③ 가을 단풍도 빨갛지. ④ 물론 빨강은 중국을 상징하는 색이야.’처럼 진행한다. 다시 말해 ‘빨갛다’라는 말이 나온 김에 그쪽을 이런저런 면으로 ‘폭넓게’ 살펴보면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문장을 덧보태게 된다.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저자, 누리집 www.pipls.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