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
[난이도 수준-중2~고1] 1. 독해 과정과 어휘의 쓰임새
2. 비유어의 이해
3. 지시어와 대용 표현 ※ 다음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바로 적절한 것은? 고전이란 무엇인가? 일반화된 통념은 우선 오래된 작품을 꼽는다. 그러나 오래된 작품이라 해서 모두 고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비록 오래된 작품일지라도 무가치한 작품은 상대할 필요가 없다. 무가치한 가지를 제거한 다음의 알곡, 그것이 고전인 것이다. 우리말로 고전이라고 번역되는 영어 ‘클래식’은 그래서 ‘최고 수준의 작품’이란 뜻을 갖게 된다. -이형기, <당신도 시를 쓸 수 있다>, 문학사상사.
① 잡것이 섞이지 않은 것 ② 쭉정이가 없는 것 ③ 가치 있는 것 ④ 최고 수준의 것 ⑤ 읽어야 할 것 비유적인 언어를 적절하게 해석하는 능력은 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사고를 바탕으로 단어의 의미를 각색하여 표현한다. 비록 동일한 단어나 문장일지라도 표현하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며, 같은 재료를 글감으로 사용한다 할지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글이 생성될 수 있다. 비유적인 언어는 직유나 은유와 같이 글쓴이가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를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간혹 학습자들은 이러한 표현 방식을 수사적인 차원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관용 표현이나 에둘러 말하는 간접화법도 모두 이러한 사고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인 관계에 있는 어떤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오빠, 저 귀고리 예쁘다.”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저 귀고리 사 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말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예쁘다’라는 표현과 ‘사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의도 사이에는 괴리가 생겨난다. 만약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그래 정말 예쁘다.”라고만 반응한다면, 연인 관계에 있는 여학생은 토라질 것이 분명하다. 위의 문제에서도 ‘알곡’은 사전적으로 ‘곡식에서 잡것이나 쭉정이가 섞이지 않은 것’을 뜻하지만 글쓴이의 의도는 ‘가치 있는 것’을 드러내고자 사용된 단어이다. 이는 ‘알곡’이 ‘무가치한 가지’와 대립된 표현이라는 점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자칫하면 ‘최고 수준의 작품’이나 ‘읽어야 할 것’과 동일한 뜻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문맥에서 주어진 의미는 ‘가치 있는 것’을 뜻한다. ※ 다음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바로 바른 것은? ?법치국가에서 합법적인 정부도 부당한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은 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합법적이기는 해도 부당하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시민의 정치적 저항의 전제가 된다. 오늘날 민주적인 지배 체제나 절차로부터 독립된 법평화가 있을 수 없음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정치적 저항은 정당성의 이름으로 합법성에 도전하는 행위, 법철학의 전통 용어를 빌리자면, 자연법의 이름으로 실정법에 도전하는 행위이다. -박은정, <현대의 사회문제와 법철학>, 교육과학사. ① 합법적인 정부 ② 부당한 결정 ③ 저항이 없는 상태 ④ 정당한 지배 ⑤ 자연법의 정신
[난이도 수준-중2~고1] 1. 독해 과정과 어휘의 쓰임새
2. 비유어의 이해
3. 지시어와 대용 표현 ※ 다음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바로 적절한 것은? 고전이란 무엇인가? 일반화된 통념은 우선 오래된 작품을 꼽는다. 그러나 오래된 작품이라 해서 모두 고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비록 오래된 작품일지라도 무가치한 작품은 상대할 필요가 없다. 무가치한 가지를 제거한 다음의 알곡, 그것이 고전인 것이다. 우리말로 고전이라고 번역되는 영어 ‘클래식’은 그래서 ‘최고 수준의 작품’이란 뜻을 갖게 된다. -이형기, <당신도 시를 쓸 수 있다>, 문학사상사.
① 잡것이 섞이지 않은 것 ② 쭉정이가 없는 것 ③ 가치 있는 것 ④ 최고 수준의 것 ⑤ 읽어야 할 것 비유적인 언어를 적절하게 해석하는 능력은 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사고를 바탕으로 단어의 의미를 각색하여 표현한다. 비록 동일한 단어나 문장일지라도 표현하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며, 같은 재료를 글감으로 사용한다 할지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글이 생성될 수 있다. 비유적인 언어는 직유나 은유와 같이 글쓴이가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를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간혹 학습자들은 이러한 표현 방식을 수사적인 차원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관용 표현이나 에둘러 말하는 간접화법도 모두 이러한 사고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인 관계에 있는 어떤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오빠, 저 귀고리 예쁘다.”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저 귀고리 사 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말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예쁘다’라는 표현과 ‘사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의도 사이에는 괴리가 생겨난다. 만약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그래 정말 예쁘다.”라고만 반응한다면, 연인 관계에 있는 여학생은 토라질 것이 분명하다. 위의 문제에서도 ‘알곡’은 사전적으로 ‘곡식에서 잡것이나 쭉정이가 섞이지 않은 것’을 뜻하지만 글쓴이의 의도는 ‘가치 있는 것’을 드러내고자 사용된 단어이다. 이는 ‘알곡’이 ‘무가치한 가지’와 대립된 표현이라는 점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자칫하면 ‘최고 수준의 작품’이나 ‘읽어야 할 것’과 동일한 뜻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문맥에서 주어진 의미는 ‘가치 있는 것’을 뜻한다. ※ 다음 밑줄 친 부분이 의미하는 바로 바른 것은? ?법치국가에서 합법적인 정부도 부당한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은 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합법적이기는 해도 부당하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시민의 정치적 저항의 전제가 된다. 오늘날 민주적인 지배 체제나 절차로부터 독립된 법평화가 있을 수 없음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정치적 저항은 정당성의 이름으로 합법성에 도전하는 행위, 법철학의 전통 용어를 빌리자면, 자연법의 이름으로 실정법에 도전하는 행위이다. -박은정, <현대의 사회문제와 법철학>, 교육과학사. ① 합법적인 정부 ② 부당한 결정 ③ 저항이 없는 상태 ④ 정당한 지배 ⑤ 자연법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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