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관련된 직업은

이랑의 진로 Q&A

이랑의 진로 Q&A /

Q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사람들을 돕는 직업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렇게 봉사와 관련된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복지사같은 ‘직접봉사’ 외에
간호사·선생님 ‘간접봉사’도

봉사하는 직업을 희망하는군요. 좀더 넓게 생각하면 사람들을 돕는 직업은 직접적으로 타인을 돕는 봉사와 간접적으로 돕는 봉사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의미를 살펴보고 관련된 직업들을 알아볼까요?

다른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돕는 직업이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정적, 물질적, 심리적인 도움을 주는 직업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사로 근무를 하거나 각종 사회복지기관, 엔지오(NGO)단체, 구호단체 등에 입사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직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직업에 대해 단순히 ‘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직업은 사회활동 가운데 일부입니다. 내가 직업 활동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 일들이 많죠. 대부분의 직업은 단순히 나를 위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큰 의미에서 보면 타인의 삶을 위한 일로도 의미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버스기사가 운전을 하면 덕분에 일반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농부들이 채소를 키웠기 때문에 우린 채소를 키우지 않고도 그걸 먹을 수 있죠. 간호사가 가족을 대신해 환자를 돌봐주고,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예들이지만 이렇게 대부분의 직업은 타인의 생활에 간접적으로 혜택을 줍니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일도 있지만 직업 활동의 간접적인 영향까지 고려하면, 모든 직업들이 다른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남을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대부분의 직업이 사회구성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직ㆍ간접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보세요.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