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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2012학년도부터 고3 내신만 반영하나요?

등록 2009-07-12 21:09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입시를 치르는 2012학년도부터는 1, 2학년 내신은 반영하지 않고 3학년 내신만 반영한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되는 건가요? 그렇게 되면 고1, 2 내신은 전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르게 반영된다는 것인가요? 또 내신 성적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고 하던데, 어떻게 바뀐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A 최근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방안도 함께 제시되고 있습니다. 학생이 들은 고등학교 3학년 내신만을 반영한다는 것 역시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26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7대 긴급 대책’에 들어 있는 내용입니다.

이 밖에도 이날 발표된 방안에는 현행 내신 9등급 상대평가를 5등급 절대평가로 개선하자는 것과 수학·영어의 과열 사교육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문계는 수학, 자연계는 영어, 예체능계는 영어·수학의 반영 비중을 축소하자는 것이 들어 있습니다. 또 수능시험 수리 영역 ‘나’형을 분리하여 인문·사회계열은 ‘나’형 그대로 하되, 상경계열은 미적분을 포함해 ‘다’형으로 분리하여 출제하자는 것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응시 과목을 2과목으로 줄이자는 것, 그리고 수능시험 실시 횟수 확대와 입학사정관제 개선, 대입 온라인 컨설팅을 포함한 대입 포털 구축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방안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의 견해이지, 이것이 곧 학생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좀더 지켜봐야 할 사안입니다. 너무 앞서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3학년 내신만을 반영한다는 것은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그리스도대와 서울장신대는 2010학년도 대학입시, 아니 이전부터 이렇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들이 내신 성적을 어떻게 반영할지는 좀더 지켜보길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행 교육과정이 학년별로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3학년 내신을 잘 받으려면 1, 2학년 때 공부를 잘해야 가능합니다. 1, 2학년 때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결코 3학년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혹시 1, 2학년 때는 대충 하다가 3학년 때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질문을 준 것은 아니겠지요? 수능시험도 같습니다. 학교 공부를 잘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신 따로 수능시험 따로가 아닙니다. 언어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국어를 잘해야 하고, 수리 영역을 잘하고 싶으면 수학을 잘해야 합니다. 내신 공부가 곧 수능시험 대비의 기본이고, 3학년 내신은 1, 2학년 내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면서 공부했으면 합니다.

내신 성적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것도 아직은 결정된 사항이 아닙니다. 아마도 학생이 대학 입시를 치를 때까지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신 성적을 절대평가로 바꾸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을 표기하는 방식을 수정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면 공청회나 법 개정 등의 여러 절차와 충분한 예고 기간이 필요합니다. 1, 2년 사이에 바꿀 수 있는 그런 사안이 아닙니다. 지금으로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한 등급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면 최선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제도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길 당부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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