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종플루 감염자 전국 학교서 4만1천여명 발생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신종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3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신종플루 감염 학생 수는 4만 1천 523명으로 이 가운데 42.4%인 1만 7천 605명이 최근 1주일 사이에 발생했다.
신종인플루엔자로 휴교(휴업)를 한 학교도 전체 334개교로, 이 중 39.5%인 132개 학교가 이번 주에 전체 또는 부분 휴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누적 감염 학생 수가 9천378명으로, 22일 하루에만 1천109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최근 1주일 사이에 66%의 증가율을 보였다.
환자 발생 학교 수도 754개교에서 1천89개교로 늘어나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76개교(전체 휴업 9개교, 부분 휴업 67개교)에 달한다.
경기도도 1천309개 학교에서 발생한 8천918명의 감염 학생 가운데 3천918명이 이번 주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모두 66개교로 전체 휴업 21개교, 부분휴업 45개교다.
광주시는 지난주만 해도 하루 감염 학생이 10∼20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번 주 들어 급증해 19일 83명, 21일 71명, 22일 106명 등 모두 325명이 늘어나 총 816명이다.
대전시는 2천723명의 감염 학생 가운데 절반 수준인 1천358명이 이번 주에 발생하면서 11개 학교(초등 7개, 중학 3개, 고교 1개)가 추가 휴업(전체 휴업학교 17개교)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전체 감염 학생 1천36명 가운데 98.5%인 1천20명이 이번 주에 발생, 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등 4개 학교가 휴업 중이다.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는 비상이 걸렸다. 각 시.도교육청은 기온이 급감하면서 이번 주 들어 감염 학생이 늘자 최근 공문을 통해 각급 학교에 발열 체크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의심환자 발생 때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교과육청들은 더 근원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급속도의 환자발생에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손 세정제와 마스크 지원 등 병 확산을 막고자 할 수 있는 예방조처는 이미 취한 상태”라며 “백신 예방 접종이 다음 달 16일부터 가능하기에 그동안 철저한 지도점검을 통해 예방조처를 강화하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대책은 없다”라고 밝혔다.
오재호 기자 ghqkfwogh@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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