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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치료받으러 온 국외환자 돌보미

등록 2010-02-07 18:33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에만 한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료서비스를 받으려는 외국인 환자가 늘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의 방문이 늘면서 이들의 진료를 도와주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란 직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현경(37)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이현경(37)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우리들병원 국제환자센터’의 이현경(37·사진)씨는 외국인 환자의 진료 접수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여하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다. “일반 사람들도 병원에 가면 절차가 복잡해 당황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외국인들은 말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더 힘들 수밖에 없어요.”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가 진료를 받을 때 통역을 해주고 치료과정 등을 설명해주는 일을 한다. 수술이 필요할 경우, 입원수속에서부터 수술 진행상황, 퇴원수속, 퇴원 뒤 상태 관리 등 모든 일에 개입해 환자를 돕는다. 한편 이씨는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공항으로 마중을 가거나 관광을 해주는 것은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환자가 관광을 할 수 있게 예약을 해주기는 하지만, 직접 관광 안내를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 “환자 대부분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진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처럼 보살펴 줄 사람이 필요하며, 바로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해준다”고 했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가 되려면 사설 학원에서 국비지원을 통해 교육을 받거나 대학교 부설 교육원 등에서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좋다. 이씨는 “외국인 환자를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외국어와 의료지식은 필수사항이다. 과거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나 미국인 환자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일본인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외국어 실력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용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어만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며, 의료용어나 관련 지식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상대하려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역량이 된다. “이슬람문화권에서 온 환자를 예로 들면, 이분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을 접고 집에서 금식하며 기도를 하거든요. 수술 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정상적인 치료를 받고 건강을 찾게 하려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료서비스 산업이 발달하면서 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고용전망은 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서비스, 저렴한 의료비 등으로 다른 나라들과 견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정책적으로 의료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어 앞으로는 좀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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