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논리적인 댓글로 표현력 잡는다

등록 2010-02-28 15:23

강혜진의 알찬 국어교실
강혜진의 알찬 국어교실




강혜진의 알찬 국어교실 /

9. 댓글도 잘 쓰면 훌륭한 글쓰기 연습

“알바들 댓글 열심히 다는군”, “느그 아버지가 울겠다. 백수라서 같이 동조하나?” 어느 누리꾼이 한 방송사의 총파업을 지지하며 쓴 글 밑에 달린 댓글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말은 찾아보기 어렵고, 반말과 인신공격성 글이 대부분이다.

댓글은 주어진 글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짧게 쓰는 글이다. 그러다 보니 감정이 앞선 글들을 즉흥적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걸러지지 않은 글들은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짧은 댓글이라도 내용과 형식을 고려해 쓴다면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으며 글쓰기 실력도 키울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7차 개정 국어 교과서는 “인터넷 게시판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인터넷 토론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라는 성취 기준을 제시하고, 실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들을 소개한 뒤, 토론의 성격, 인터넷 매체의 특성, 토론 참여 시 유의점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먼저 주어진 글을 꼼꼼하게 읽고 분석하자. 자신의 의견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허점을 찾아 논리적으로 비판한 뒤, 대안을 제시하거나 주장을 펼치자. 이 때 반드시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함께 제시해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데, 백과사전이나 기사처럼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검색해 참고 또는 인용하는 것이 좋다.

형식도 중요하다. 주어·목적어·서술어 관계를 따져 정확하게 써야 한다. 문법에 맞지 않는 글은 신뢰도를 떨어뜨려 설득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역시 맞게 쓰지 않으면 같은 문제를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며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또래끼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신문 활용 논술 전문 사이트인 ‘아하!한겨레’(ahahan.co.kr)의 ‘논리 VS 논리’가 추천할 만한데, ‘1318클래스’(1318class.com)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관심사를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매체인 ‘틴즈미디어바이러스’(1318virus.net)에서도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있다.

강혜진 1318 교육연구소 연구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