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으로 읽는 한국문화〉
중학독서논술 /
[난이도 수준-중2~고1] 6. 로봇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7. 전통문화의 이해
8.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 독서 자료실 <통으로 읽는 한국문화> 박한나 지음/박이정 저자 베이징연합대학 등에서 한국어학과 강사로서 ‘한국사회와 문화’, ‘한국신문강독’, ‘한국어시청각 수업’ 등을 강의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구실을 역할을 해왔다.
내용 이 책은 ‘왜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행동하지’를 묻는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문화 소개서이다. 저자는 외국에서 여러 해 동안 한국문화를 가르쳤다. 외국 학생들한테서 학기마다 받은 ‘알고 싶은 한국문화’의 설문지를 참고로 해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한국문화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의 거리에서 ‘찜질방’이란 간판을 보았을 때 ‘찜질방이란 무엇이다’를 설명만 할 것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왜 그렇게 찜질방이 많은지(온돌문화 습성으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적응하도록 해(혈액순환이 잘되어 건강에 좋다) 그들도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논술 포인트 한국문화의 여러 요소 중에서 대표적인 한 가지를 선택해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글을 쓰시오.(500자 안팎) <한국 견문록> 사이토 아케미 지음/지식여행
〈한국 견문록〉
■ 심화 자료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종묘(1995):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후의 신위를 모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유교적 전통 신전 -해인사 장경판전(1995): 가야산 해인사에서 1237~49년까지 제작된 불교경전의 결집체로 8만여장의 대장경 목판 -불국사·석굴암(1995): 경주 토함산 중턱에 위치한 8세기께 세워진 석굴 -창덕궁(1997): 조선 3대 태종 5년(1405)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진 궁궐 -수원화성(1997): 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화산으로 옮긴 후 축조한 성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신라시대 천년의 문화적 업적과 불교 및 세속건축의 발달을 보여주는 공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기원전 2000~3000년 전의 장례 및 의식 유적을 만들어냈던 선사시대 기술 및 사회 발전을 보여주는 뛰어난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 40기(2009): 조선왕조에서는 초대 태조 이성계부터 마지막 순종까지 모두 27왕 이외에 생전에는 왕이 되지 못했으나 나중에 왕으로 추봉(推封)된 경우와 왕비의 무덤이 포함됐기 때문에 왕릉이 40기에 이른다.
■ 신문 읽기 랩하는 판소리 뭐 어때? 갓 쓰고 도포 입은 고풍스런 국악의 이미지는 굿바이. 국악과 클래식, 재즈의 만남도 싱겁다. 이젠 판소리도 랩으로 하는 시대가 됐다. 새로운 국악에 대한 실험과 도전은 아무래도 젊은 피의 몫. 원로들 눈에는 괘씸하기 짝이 없는 ‘요즘 것’들이다. 그래도 너무 미워할 수 없는 것은 이들 대부분이 국악의 정통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은 바탕 위에 새로움을 쌓아올리고 있기 때문. 대담한 행보를 거듭하는 이자람만 해도 어지간한 소리꾼들은 엄두를 못 내는 완창 무대를 세 차례나 열었다. 국악의 변화를 주도하는 ‘젊은 피’로는 우선 ‘바닥소리’가 있다. 판소리라는 그릇을 두드려 늘려 온갖 것을 담아내는 데 탁월한 팀이다. 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판소리화하는가 하면 반전사상처럼 꽤 묵직한 주제도 다룬다. 판소리를 연극으로 풀어낸 ‘닭들의 꿈, 날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국악에선 드물게 앙코르 공연까지 했다. 여자 피리연주자 강효선은 서양 타악기인 마림바와 이중주 음반을 냈고, ‘이정주 앙상블’을 이끌고 있는 이정주는 개량이 안 되기로 소문난 거문고를 아예 전자 거문고로 만들었다. 자칭 ‘국악계 SS501’로 불러달라는 ‘공명’이란 팀의 공연은 관객 흡입력이 대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들의 공연을 오래도록 보아온 한 공연 관계자는 “무대가 작건 크건, 국내건 해외건 순식간에 관객을 잡아먹어버린다”라고 표현했다. 2005년 5명으로 시작한 연주팀 ‘소리아’(SOREA)는 현재 12명까지 불었다. 국악의 현대화·대중화를 기치로 내걸고 힙합, 록, 비보이를 과감히 접목해 ‘퓨전’이 아닌 ‘신국악’을 표방한다. 세계로 나가 삼바, 탱고, 보사노바 등과 세계 음악을 장악한 라틴 민속 리듬과 ‘맞짱’을 뜨는 게 최종 목표이다. 국악계 ‘걸그룹’ 돌풍을 일으킨 ‘미지’도 눈길이 확 가는 팀이다.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노래 ‘흐노니’는 대중가요에 가깝게 들린다. 미지의 음반은 이미 전국 대형 음반매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불세출’의 경우는 평론가들이 엄지손가락을 먼저 세워주는 그룹이다. 민속·풍류음악을 가지고 나름 신선한 음악을 재생산해냈다는 평이다. 이 밖에 아방가르드한 음악을 추구해 유럽에서 호평을 받은 ‘숨’(su:m) 같은 팀도 있다. -<스포츠동아>, 2010년 2월17일치 논술 포인트 기사에서와 같이 전통 문화인 판소리가 현대의 대중 음악인 랩을 받아들이는 것이 문화발전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대하여 쓰시오. (500자 안팎)
■ 문화 콘텐츠
〈식객〉
■ 논리적 글쓰기 현대문화의 트렌드를 입혀라 [논제] 제시문 (가), (나)를 참고해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계승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1000자 안팎)
◎ 답안 작성의 길잡이 논제에서는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을 주제로 논술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럴 경우 지나치게 넓은 범위를 다루게 돼 짜임새 있게 자신의 견해를 담기가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제시문 (가), (나)를 참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따라서 제시문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 방향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제시문 (가)는 한복이라는 전통 의상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나)는 멕시코 화가의 의식 속에 자국 전통의 우수성을 표현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두 제시문은 우리 전통문화를 그대로 이어받을 것인지 또는 외래문화나 현대 문화에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생각의 실마리를 담고 있다.
◎ 지식 창고 사대부(士大夫) 사(士)란 독서인을 말하며, 대부(大夫)란 관리를 말한다. 사대부는 본래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왕·제후 아래서 벼슬을 하여 정치 실무를 장악하며, 세습적으로 영토를 가진 상류계급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현직·퇴직 관리를 중심으로 한 유교적 지식 계급을 말한다. 한국에서 사대부는 고려 말, 조선 때의 학자적 관료를 말한다. 고려의 귀족정치가 붕괴되면서 등장한 새로운 관료층인 사대부는 무인 정권이 타도된 이후 더욱 활발히 정치적인 진출을 했다. 사대부들은 중앙관부의 이직자 중에서도 나왔지만 그보다도 지방의 향리들 중에서 나왔다. 향리 출신의 이들 사대부는 지방의 중소 지주로서 학문적인 교양을 바탕으로 하여 과거를 거쳐 중앙의 정치무대로 진출했다. 그러나 그들은 물러나서 향리에서의 생활을 즐기기도 했다. 그들의 사회적 진출은 드디어 고려의 정치적 대세를 변화시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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