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경찰대 지망을 원하는 여고생입니다. 경찰대 폐지와 인원 감축에 대해 말이 많던데 어떻게 될까요? 현상 유지라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혹시 입학사정관제에서 중시하는 공인 영어 성적이나 학생부 비교과 성적, 봉사활동 등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A 경찰대 폐지 의견은 꽤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인데, 얼마 전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경찰에 우수 자원이 몰리고 있는 현실에 맞춰 경찰대 폐지법과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폐지론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의원이 발의한 두 법안은 2011학년도부터 경찰대가 신입생을 받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2014년께 경찰대를 폐교하고, 시험 합격 후 소정의 교육만 마치면 경위로 임관하는 간부후보생 제도도 없애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 법안이 현실화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시행조차 불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폐지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 전형 일정이 학교 누리집에 이미 올라와 있습니다. 7월19일부터 28일까지 입학원서를 접수하고, 1차 필기시험은 8월14일에 실시하고, 2차 시험 중 체력검사·적성검사·신체검사는 9월13일~17일, 면접은 11월22일~26일까지로 돼 있습니다. 인원 감축에 대해 누리집에서는 경찰청에서 ‘경찰대학 운영 개선’의 하나로 모집 정원을 120명에서 90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행연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앞으로 경찰청의 별도 결정이 있을 때 즉시 알린다고 돼 있습니다. 2011학년도에 모집 인원이 줄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4월께 발표되는 신입생 모집요강을 참조하면 됩니다. 최근 급속히 확대되는 입학사정관제가 경찰대학에 적용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2010학년도 모집요강을 기준으로 알려드리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공인 영어 성적이나 학생부 비교과 부분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참고로 2010학년도에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 + 출결상황 10%’로 반영했고, 전체 반영 비율도 3차 최종 선발에서 15%만 반영했습니다. 즉, 수상 실적과 봉사 활동 등 비교과 부분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경찰대학 입시 준비는 모집 정원의 3배수를 뽑는 1차 필기시험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영역별 학습 방안을 찾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1차 필기시험은 수능 언어·수리(‘나’형)·외국어 영역과 출제 형태가 비슷해 수능과 함께 대비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와 수능 고난도 문제 중심으로 대비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2차 시험인 신체검사·체력검사·적성검사·면접 등도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 시간을 두고 대비하는 게 좋습니다. 또 신원진술서·가족관계증명서·지문대조표·가정환경기술서 등 구비 서류도 미리 알아두고 준비했으면 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