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는 천재지변일까 인재일까

〈황사, 그 수수께끼를 풀다〉

중학독서논술 /
[난이도 수준-중2~고1]

16. 다중지능이란 무엇일까?
17. 황사에 담긴 메시지
18. 물, 생명과 힘의 근원

■ 독서 자료실

<황사, 그 수수께끼를 풀다>

이와사카 야스노부 지음, 김태호 옮김 / 푸른길

① 저자 일본 도쿄대 대학원 박사과정(지구물리학 전공)을 수료했다. 나고야대 수권과학연구소 조교수 등을 거쳐 나고야대 환경학연구과 교수, 2004년 가나자와대학 자연계측응용연구센터 교수로 있다. 저서로 <오존홀: 남극에서 바라본 지구의 대기환경> 등이 있다.

내용 각종 질환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황사에 관한 연구를 정리했다. 황사의 개념에서부터 황사의 장거리 수송과 통로, 황사의 흥미로운 점 등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황사가 어떻게 일본과 한국에 도착하는지, 정말 황사는 하늘을 나는 화학공장인지, 상공의 황사가 날라다 주는 의외의 선물은 어떤 것인지, 황사가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것이 진실인가 등에 관해 얘기한다. 황사의 원류인 둔황에서 야외 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는 황사 연구 성과로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황사가 초래하는 많은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논술 포인트 황사가 초래하는 많은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서술하시오.(300자 안팎)

〈천재지변 탐사학교〉

<천재지변 탐사학교>

자연탐사학교 지음 / 청어람미디어

② 저자 자연탐사학교는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들이 활동하는 지구과학교육연구회 소속 단체로, 야외에서의 지질탐사 활동을 통해 지구의 역사와 변화를 공부하는 모임이다.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층과 화석, 지질 구조를 찾아내 자연학습장으로 개발하고, 청소년을 위한 지질탐사 프로그램 ‘선생님과 함께 하는 지질 탐사’를 1년에 네 차례 운영한다. 탐사활동 장소는 시화호 자연학습장, 한탄강 자연학습장, 강화도 자연학습장, 제주도 자연학습장 등이다. 자연탐사학교가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눈을 돌리면 자연이 보인다>(시그마프레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화호 지질 탐사> 등이 있다.

내용 21세기에 주목해야 할 자연재해들의 발생원리와 효과적인 대비법을 탐구하는 과학교양서이다. 인류에 큰 피해를 일으켰던 대표적인 11가지 자연재해가 어떤 곳에서 발생해 어떤 피해를 일으켰으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책은 무엇인지 등을 다룬다. 책에서는 11가지 천재지변을 발생 원인에 따라 대기 운동, 지각 운동, 지구 환경 변화, 우주 변동의 4개 범주로 나누었다.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50여 컷의 일러스트와 80여 컷에 이르는 사진자료를 곁들였다.

논술 포인트 이 책에서는 인류에 큰 피해를 일으켰던 대표적인 자연재해를 11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각 자연재해가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요약 정리하시오.(500~6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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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 자료실

황사의 피해

황사의 피해

황사(黃沙·黃砂)는 주로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발생한다. 중국과 한반도, 일본 순으로 봄철에 황사 피해를 가장 많이 입고 있다. 황사는 여러 분야에서 큰 피해를 끼치지만, 황사 속에 섞여 있는 석회 등의 알칼리성 성분이 산성비를 중화함으로써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물과 바다의 플랑크톤에 유기염류를 제공하는 등의 장점도 있다.

황사가 발생하면 폐호흡기 환자와 조기 사망자가 늘어나고 항공·운수·정밀산업 등이 손실을 입는다. 황사가 한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규모는 약 100만t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15t짜리 덤프트럭 4천대에서 5천대 분량인 4만6천t에서 8만6천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2002년 황사 피해액은 연간 5조5천억원에 이른다. 즉, 국민 1인당 11만7천원씩의 피해를 입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2005년 발표를 통해 황사 때문에 한해 최대 181만7천여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165명이 사망한다며 유·무형의 피해를 화폐 단위로 바꿔 계산하면 한해 최대 7조3천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2000~2004년 황사피해 경험 유형을 설문 조사한 결과 35.4%가 연평균 2차례꼴로 황사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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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읽기

봄의 불청객, 황사를 이겨냅시다!

따뜻한 햇살과 산들거리는 바람, 개나리·진달래 등 예쁜 꽃들, 봄은 야유회를 떠나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인 계절, 하지만 황사는 이러한 봄을 만끽하기에 걸림돌이 되는 우리의 불청객이다. 황사란 봄철이 되면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사막지대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상승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날아오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3~5월인 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황사의 영향은 주로 미세먼지에 의해 노출돼 나타나는 먼지현상으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황사입자의 크기는 주로 1~10㎛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황사는 3월 중순경부터 본격적으로 찾아오고 빈도 또한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황사는 예상 미세먼지 농도가 500~900㎍/㎥에 달하는 강한 황사로, 내몽골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영향을 끼치고 있고 평년 기온으로 회복되는 이달 말경에는 황사현상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사가 발생하면 대기 중의 먼지 농도가 평소의 4~5배에 이르며 중금속으로 오염된 먼지 등이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 곤란 등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고, 또한 알레르기, 아토피, 천식, 기관지염, 결막염,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해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 황사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첫째,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 외출 시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의 옷을 입도록 한다.

둘째,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한다.

셋째, 창문을 모두 닫고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이용하여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넷째, 기관지, 천식 환자들은 외출을 하지 않아도 기도의 점막이 마르기 쉬우므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고단백질 위주의 영양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다섯째, 황사가 지나가면 실내 환기 및 주변 청소를 하고 외출 시 입었던 옷은 세척하며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위와 같이 대처 요령이 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가 없다. 황사 발생 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부탁드린다. 황사로부터 내 건강, 내 가족, 시설물 등을 보호하기 위하여 ‘황사발생 정보’를 수시 확인하고 황사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하면 피해를 최소화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뉴시스> 2010년 4월29일치

논술 포인트 황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요약하시오. 그리고 황사에 대비하는 요령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서술하시오.(400~500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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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콘텐츠

다큐멘터리 <황사, 그 발원지를 가다>(MBC, 2002)

다큐멘터리 <황사, 그 발원지를 가다>(MBC, 2002)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공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사막화가 활발해지면서 황사의 강도는 이전과 달리, 하나의 공해로 여겨지게 되었다. 다큐멘터리의 시간적 배경이 되었던 2002년 3월. 극심한 황사로 학교를 일찍 마치고 다음날 임시 휴교까지 했다. 그만큼 황사의 강도는 심했고, 온통 세상은 흙빛이었다. 대낮임에도 모든 자동차가 전조등을 켰고, 먼지 때문에 호흡 곤란을 겪는 사람들은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다녔다. 2002년의 황사는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황사였지만, 그 이후에 나타나는 황사는 빈도와 강도가 이전보다 심각해져 문제가 되고 있다.

논술 포인트 최근 황사의 발생 빈도와 먼지의 양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을 제시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500~6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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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적 글쓰기

사막에 심는 ‘희망’ 한그루

[논제] 제시문 (가)는 ‘황막사’의 활동에 관한 기사이고, (나)는 식목 행사에 참여한 학생의 소감문이다. 두 글을 읽고 사막 지역의 나무를 심는 일이 황사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800~1000자 안팎)

(가) “광활한 사막에 심는 나무가 지금은 미미할지 모르지만 지구를 바꿀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것 같습니다.”

모래바람이 끊이지 않는 중국 지린성 내륙 북서쪽 퉁위웨 사막. 엔지오(NGO)인 ‘황막사’(회장 박준호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회원과 한국공인중개사중앙협회(회장 김준현) 회원 등 34명은 5박6일간 모래바람 속에 나무가 아닌 희망을 심고 돌아왔다. 이들은 사막화 지역인 지린성, 네이멍구, 랴오닝성 지역 등을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방문해 지린성 임업청에서 미리 준비한 삽으로 2년생 백양나무 2만그루를 인근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 500여명과 함께 심었다.

이들의 작업장 뒤에는 지난해 심었던 수천그루의 나무가 사막을 푸르게 물들이면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이번 사막 나무심기에는 지린성 퉁위웨, 네이멍구 깐치카, 랴오닝성의 장고따이 등에 모두 8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사막에 나무 심는 행사는 매년 중국 네이멍구 커얼친(科爾沁) 사막을 비롯한 사막화가 진행되는 11곳에서 진행됐으며 모두 4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사막에 나무를 심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생명이 없는 모래흙을 파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물을 주면서 불가능하다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일이다. 모두들 의심했던 일이지만 한해가 지나면서 조금씩 뿌리를 내리는 나무들을 보면서 회원들의 가슴에도 희망의 싹이 피어올라 이제 제법 그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지린성 임업청 장계영 주임은 “한국인들이 심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관리인을 고용해 지속적으로 물을 주고 관리하고 있다”며 “한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민간 차원에서 해마다 황사를 막기 위해 중국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는 것은 사막화 지역의 변화는 물론 중국인들에도 사막을 새롭게 가꾸어야 한다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 버스를 타고 4시간이 지나도 끝없이 펼쳐진 황토 벌판을 보고 중국 내륙지방이 사막화되어가는 것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드넓은 벌판에 나무는 별로 없었다. 한국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곳에 와 보니 환경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인지를 새삼 느끼게 했다.

나무 한 그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았다. 앞으로 나무를 마구 잘라서도 안 되고 나무를 자를 때도 원칙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막에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심을 때마다 뿌리가 잘 내려서 사막이 줄어들고 황사가 방지되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심었다.

랴오닝성의 장고따이 지역의 황토지대에서 함께 나무를 심었던 학생들이 공부하는 시골학교를 방문했을 때는 충격적이었다. 학생들은 60명 정도였는데 교실의 낡은 책상과 의자, 칠판을 보고 놀랐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정말이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한국에 가면 같은 반 친구들에게 사막의 실상을 올바르게 이야기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하겠다. 이번 사막에 나무 심는 행사를 통해 부족함이 없이 키워주시는 부모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황막사(황사를 막는 사람들) 블로그 http://blog.daum.net/whangsa114/696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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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안 작성의 길잡이

제시문 (가)는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민간 활동에 대한 기사이다. 그리고 (나)는 참가 학생의 활동 후기를 소감문 형태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황사 현상이 사막화라는 지구 환경 변화에 의한 사례에 해당하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소규모 활동으로 방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작은 노력들은 황사 문제를 비롯한 지구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 결과가 어떻게 환경 보호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동원해 예측하는 형태로 논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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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 창고

NGO(비정부기구,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엔지오(NGO) 또는 비정부기구는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연합하여 국제적 기관을 조직한 INGO(International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간국제기구)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국제연합헌장에 따라 국제연합경제사회이사회의 자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연합은 두 가지 차원에서 운영된다. 하나는 정부 차원의 활동으로 각 나라가 국제연합에 가입하여 국제연합총회와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국제연합경제사회이사회, 국제연합신탁통치이사회 등을 통해 세계 문제를 해결한다. 다른 하나는 민간단체 차원의 활동으로 세계 여러 종교단체를 비롯한 민간단체들이 결속한 비정부기구가 국제연합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UN을 보조한다.

1945년 국제연합이 창설된 당시부터 42개 비정부기구는 국제연합에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참신한 기획과 실천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해마다 국제연합총회에서 결의되는 내용을 의뢰받아 자문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또 UN 사무국장 주최로 UN 임원진과 정기적으로 만나 국제연합총회 안건과 비정부기구의 정책에 대해 논의하며, 건의사항을 제안한다.

국제적으로 대중의 연대가 활발해짐에 따라 인권·환경·빈곤추방·부패방지 등의 문제에서 임무를 다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 2001년 현재 세계 1600여 민간단체가 가입하였으며,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다.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