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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시전략은 ‘유리한 전형’ 찾기부터

등록 2010-07-11 15:33수정 2010-07-11 15:34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2011학년도 대입 전형 변화 많고 다양
요소별 반영률 파악해 지원은 3~5곳만
곧 여름방학이다. 고3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수능 대비와 함께 9월8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실시 대학은 서울대·연세대·한양대 등 196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이 뽑는 신입생은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정원(39만2477명)의 약 60%인 23만3049명이다. 2010학년도에 192개 대학에서 22만7092명을 모집한 것보다 4개 대학 5957명이 늘어나 수시모집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셈이다.

이번 수시모집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수험생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2학년도 수능부터는 수리영역 출제범위가 바뀌기 때문에, 올해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재수생과 반수생까지도 대거 수시에 지원해 사상 유례없는 지원경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시에서는 2010학년도에 87개 대학에서 실시했던 ‘입학사정관 전형’이 104개 대학으로 확대되고, 지역인재 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크게 늘었다. 객관식 시험인 전공적성검사를 보는 대학도 지난해 12개 대학에서 올해 18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일반전형에서 학생부성적으로만 뽑는 대학이 72개에서 79개로 늘었고, 면접고사 실시 대학도 118개교에서 122개로 늘었다.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37개교에서 34개로 줄었지만, 100% 반영 대학은 6개에서 8개로 늘었다. 또 수시모집을 두 번 이상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등 수시전형에 여러 변화가 있다. 올해 수험생들은 수시전형의 변화와 특징을 잘 살펴 그에 맞는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지난해 9월 27일 이화여대에 응시한 지원자들이 논술시험을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27일 이화여대에 응시한 지원자들이 논술시험을 보고 있다.
첫째, 내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라.

수시모집에는 다양한 특별전형이 있다. 특별전형에는 갖추기 어려운 재능을 요구하는 특기자 및 각종 대회 입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교과성적 우수자, 학교생활 및 봉사활동 우수자, 지역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많다. 특별한 수상 경력이나 재능이 없는 수험생이라도 학생부 성적과 학교생활 및 다양한 활동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유형을 찾아봐야 한다. 특히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지역인재 전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둘째,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을 파악하라.

지원가능한 전형과 목표대학을 어느 정도 정했다면, 그다음으로 전형유형과 목표대학별로 학생선발 전형자료,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게 좋다. 이때 비중이 높은 학생부의 반영교과와 등급별 점수차, 출결·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반영 방법, 학년별 반영비율 등도 함께 정리한다.

셋째, 당락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를 확인하라.

수시에서는 학생부 성적 이외에 논술·면접·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결정한다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알아봐야 한다. 이때 대학별고사에 대해 잘 아시는 학교 선생님이나 입시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지원대학을 선정할 때에는 대학별고사 출제경향이 비슷한 대학들을 하나로 묶어 선택하는 게 좋다.

넷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숙지하라.

수능성적은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많은 대학들이 최저학력기준으로 쓰고 있다. 학생부 성적이 월등하고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하더라도, 수능성적이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면 탈락할 수 있다.

다섯째, 대학별 전형일을 확인하라.

전형일 확인은 효율적인 대학별고사 대비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대학별고사 대비는 수능 마무리와 일정이 맞물려 있어 하루하루의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관건이다. 대비 계획은 자신의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희망대학 중 전형일이 가장 빠른 대학을 기준으로 짜는 게 좋다. 수능시험과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대비 정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시기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여섯째, 지원 대학은 3~5곳으로 압축하라.

수시모집 지원 대학 수는 수험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략 3~5개가 적절하다. 간혹 여러 대학에 지원할수록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10곳 이상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매우 잘못된 지원방법이 될 수 있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아주 많이 떨어지는 경우와 논술·면접·전공적성검사 등에 자신 있는 경우가 아니면 무리하게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일곱째,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무조건 합격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원치 않는 대학에 하향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 자세는 절대 금물이다. 지원대학을 정했다면 그 대학에 소신지원하거나, 정시모집으로는 약간 어려울 수 있는 대학에 상향지원하는 게 좋다.

유성룡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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