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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현행 교과서 기초가 잘못된 집과 같아 새 교과서, 하나된 대한민국 가르칠 것”

등록 2015-10-12 19:36

황우여 부총리 일문일답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검인정 체제로 발행되는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기초가 잘못된 집”에 비유하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불가피한 결론”이라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2017년 3월부터 교육 현장에 선을 보이는 국정 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이 “하나 된 대한민국, 통합의 기본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는 배경이 무엇인가?

“많은 고심을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수없이 들었다. (검인정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끊임이 없고 조금씩 고쳐도 논란을 바로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서 불가피하게 이 결론으로 가는 것이다. 집 여기저기에서 물이 새고, 기초나 설계가 잘못된 때는 부분을 고치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라가 책임을 지고 좋은 분들을 필자로 모셔 최고 수준의 교과서를 만들려 한다. 초기에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고 또 다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은 나중에 하나 된 대한민국, 통합의 기본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언론사가 사설로 ‘국정은 답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국정은 불가피했나?

“국사와 같이 어떤 학설이 옳다고 확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또 우리나라의 국내외 제반 교육 여건과 현실을 감안할 때 오히려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법이 국정일 수 있다고 봤다. 교육부가 고심을 많이 했고, 여러 학계와 언론계 등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모아본 것이다.”

-부총리가 끝까지 국정화에 책임질 생각인가?

“국사편찬위원회가 (교과서를) 세세하게 만들겠지만, 잘못됐을 때는 전적으로 교육부 책임이다. ”

-많은 교수들이 (국정 교과서 제작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들은 제외하고 만드나?

“필진 인선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긴다. 좋은 분들을 잘 모시리라고 저는 확신한다. 어느 정도 내락을 받은 분들이 많이 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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