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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학 공식’으로 따져본 국정교과서 반대

등록 2015-10-23 17:03수정 2015-10-23 18:02

이공계 버전 대자보 ‘국정화의 정리’ 눈길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자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이공계 버전’ 대자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정화의 정리’라는 이름의 이 대자보는 23일 오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서울대인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NUnoSHT)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대자보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평균값 정리’를 이용해, 1945년과 2015년 사이에 ‘한반도 역사가 거꾸로 흐른 때가 있음’을 증명한다.

대자보를 작성한 이경원(20·서울대 수리과학부 13학번)씨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왜 대자보가 인문·사회계열에서만 나오냐. 이공계 학생들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우리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평균값 정리를 이용해 대자보를 썼다”고 밝혔다.

이씨가 말한 한반도 역사가 거꾸로 흐른 때는 언제를 말하는 것일까. 이씨는 이를 유신시대라고 설명한다.

이씨는 “대자보를 보고, 왜 1945가 2015보다 큰값이라는 가정 하에 증명을 진행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역시 어떤 사람은 2015보다 1945가 더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역사 역시 정답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에 “난 이과라 그런지 이게 더 눈에 들어온다” “대자보를 쓰랬더니 그림을 그리네, 지나가는 문돌이” 등의 댓글을 남겼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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