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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세계 최대 교원단체도 “국정화 철회하라”

등록 2015-11-02 19:42

국제교원단체연맹, 박대통령에 서한
“전세계 3250만명 이름으로 우려 표명”
세계 최대 규모의 교원단체인 국제교원단체연맹(EI·Education International)이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교육부장관에게 한국 정부의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프레드 반 리우웬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세계 3250만명의 교사들과 교육계 종사자들을 대변하는 연맹을 대신해, 나는 중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수를 한 가지 종류로 제한하고 정부의 통제 하에서만 개발하고자 하는 귀 정부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 리우웬 사무총장은 “역사 교과서에 대한 정부의 전면적 통제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서 심각한 퇴행으로 여겨질 수 있다. 국제적 기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사들의 학문적 자유와 자율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한은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국정 교과서를 사용하게 하려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학문적 자유와 자율권을 존중하며, 특히 교육 방식과 자료를 교사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권리를 존중해달라”는 요구로 마무리됐다. 아울러 연맹은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서명에 참가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조처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전세계 수천만명의 교사들이 이용하는 국제교원단체연맹의 누리집 첫 화면(www.ei-ie.org)에는 2일 현재 “한국 정부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역사 교과서를 통제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뉴스가 게시돼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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