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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국정교과서 집필자 신형식 “명단 모두 공개해야”

등록 2015-11-05 11:25수정 2015-11-05 16:46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교과서 집필진 수락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교과서 집필진 수락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국사편찬위 “필진과 협의해 공개” 반대 입장
“반대하는 사람도 참여시키는 개방성 가져야”
국정 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선정된 신형식(76)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교과서 집필진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형식 교수는 5일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대표 집필진만 공개하고 공동 집필자 전원 공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 교수님은 전원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게 뭐 비밀인가. 현역에 있는 교수들은 비판을 받을 것 같아 아마 꺼리는 것 같은데 11월30일엔 그걸(집필진)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밀실 집필’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대표 집필자까지 필진 공개가 옳다고 주장한 것이어서 “집필자들과 협의해 필진을 공개하겠다”는 국편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편은 오는 20일까지 집필진 선정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진 편찬준거를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이어 “국정화를 해서 모든 것이 잘한다는(잘된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겠냐”며 “그렇다면 여기에서도 분명히 반대하는 사람들도 참여시켜 비판하고 수정하는 개방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논쟁적인 근현대사 집필과 관련해선 “정치·경제·문화 전공자는 참여하는 게 좋다”면서도 “군사는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고대사 전공자인 신 교수는 대표 집필자로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나는 이념이나 정치적 편향 이런 건 전혀 없는 사람이다. 다만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쓰기 위해서, 특히 신라 통일에 대한 걸 보다 부각시키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고구려, 백제, 신라로 분열돼 700년을 따로 살았다. 이거 정말 문제 아니냐. 그래서 (신라의) 통일 문제를 좀 더 부각시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통일 얘기를 좀 더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해야겠다는 취지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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