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대선 TV토론…단설유치원 학제개편 놓고 열띤 공방

등록 2017-05-02 22:17수정 2017-05-02 22:46

대선후보 TV토론
홍 “대학등록금 인상, 김대중·노무현 탓”…문 “반값등록금에 반대하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일 열린 사회분야 대선 티브이(TV) 토론회에서는 단설유치원과 학제개편 등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교육 정책과 관련한 격돌이 이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 후보가 국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억제를 공약했다. 공공보육을 확대하자는 정책 방향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한마디로 유치원 무상교육을 하자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공립과 사립에 큰 차이가 없듯이 부모님 부담을 덜어드리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단설유치원을 제한하겠다는 것이 공약집에서 빠졌다. 피해가는 것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병설유치원을 6000개 늘리고 추가 예산을 투자해 부모님들의 만족도와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안 후보에게 “단설유치원을 더 짓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하라”며 “국공립 단설유치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민간 어린이집의 경우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적인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 교육정책은) 제 정책과 같다”며 “저는 유치원을 무상교육하자는 것이다. 그걸 위해 가급적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자는 게 제 정책”이라고 말했다.

학제개편 공약을 놓고도 후보 간 공방이 오갔다. 문 후보는 “부작용이 너무 커서 전문가들은 최악의 공약이라고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반대로 정말 좋은 공약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의 학제개편에 대해 “학제를 바꾼다고 경쟁이 완화되냐”며 “우리 교육의 고질적 문제는 과열 경쟁과 사교육 때문이지만 안 후보는 대학 서열화 폐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학제개편은 중요한 틀이고, 내부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성·창의 교육이 가능하고, 독서교육, 토론식 수업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값등록금과 관련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 후보에게 “반값등록금을 공약했는데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대학등록금이 113% 오른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문 후보가 “옛날이야기가 왜 필요한가. 지금 과중해졌으니 낮추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홍 후보는 “자기들이 했던 것을 예전으로 돌리겠다는 말인가. 선심공약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 후보는 “그럼 반값등록금에 반대하느냐”고 되받아쳤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플라스틱, 아이 혈관 돌며 위협”…2050년 ‘플라스틱 반, 고기 반’ 1.

“플라스틱, 아이 혈관 돌며 위협”…2050년 ‘플라스틱 반, 고기 반’

“공학 하든 안 하든 폭력 불용” “걸러내고 싶다”…한동훈·이우영 동덕여대 발언 논란 2.

“공학 하든 안 하든 폭력 불용” “걸러내고 싶다”…한동훈·이우영 동덕여대 발언 논란

[영상] “대통령이 자꾸 거짓말”…수능 마친 고3도 서울 도심 ‘퇴진’ 집회에 3.

[영상] “대통령이 자꾸 거짓말”…수능 마친 고3도 서울 도심 ‘퇴진’ 집회에

“국민 요구 모두 거부하니”…서울 도심서 ‘윤 대통령 거부’ 행진·집회 4.

“국민 요구 모두 거부하니”…서울 도심서 ‘윤 대통령 거부’ 행진·집회

[현장] “박정훈 대령 징역 구형에 결심”…도심 가득 ‘윤석열 퇴진’ 외침 5.

[현장] “박정훈 대령 징역 구형에 결심”…도심 가득 ‘윤석열 퇴진’ 외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