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학교’ ‘적폐’라고 하면 기분 나쁘지 않나고요?”
“에휴, 현실이죠 뭐. 어쩔 수 없죠!”
다양성·수월성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외국어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가 제도화됐지만 이들 학교는 교육 불평등을 확대시키는 주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애당초 사회·경제적 지위를 갖춘 소수에게 더 큰 문이 열려 있고, 입시 경쟁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며 커리큘럼 역시 ‘입시 사관학교’의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사고·특목고가 애초 취지와 달리 고교 서열화와 과도한 사교육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7일 교육부는 이들 ‘특권학교’를 2025년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바뀐 고교 체제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일반고 전환 대상으로 내몰린 이들 특권학교 졸업생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들도 자신의 경험을 ‘특권’이라고 생각할까요? 지난 1일 ‘한겨레’는 명덕외국어고등학교, 부산과학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해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세명의 학생을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특권학교’ 졸업생들이 얘기하는 ‘노오력’과 공정성의 본질은 어떤 것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