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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년정책조정위, 미얀마 청년들에게 연대 편지 발송

등록 2021-06-21 17:19수정 2021-06-21 18:06

‘미얀마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연대의 편지’ 국민통합정부에 전달
청년정책조정위가 미얀마 국민통합정부와 미얀마 커뮤니티에 전달한 ‘미얀마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연대의 편지’
청년정책조정위가 미얀마 국민통합정부와 미얀마 커뮤니티에 전달한 ‘미얀마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연대의 편지’
국무조정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들이 미얀마 군부 정권에 맞서는 청년들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 편지를 발송했다.

청년정책조정위 민간위원들은 21일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작성된 ‘미얀마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연대의 편지’를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를 통해 미얀마 군부에 맞서 출범한 임시정부 격인 민족통합정부(NUG·국민통합정부)와 미얀마 커뮤니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조정위 민간위원들이 공개한 편지를 보면, “우리는 미얀마 군부 독재 정권의 모든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어린이와 청년, 민간인에 대한 폭압을 즉시 멈추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도 군부의 폭압에 저항하며 민주화를 이루어낸 역사가 있다. 때문에, 동시대에 살고 있는 미얀마 시민과 청년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우리의 것이기도, 우리의 책임이기도 하다” 등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승윤 청년정책조정위 부위원장은 “미얀마 청년들이 여전히 최전선에서 민주적 권리를 위한 열망으로 싸우고 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으로서 그리고 군부독재에 저항해 민주화를 이룬 경험을 가진 나라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미얀마 청년들에게 연대 편지를 보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편지 전문

대한민국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 모든 사람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더 나은 세계를 추구합니다 .

올해 2월 초 , 평화적 시위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19세의 미얀마 청년이 군부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었습니다 . 그 이후로 현재까지 1000명에 가까운 민간인들이 힘들게 얻은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열망하다가 군부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수천 명의 사람들은 부상을 입거나 구금되었습니다 .

우리는 미얀마 군부 독재 정권의 모든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 어린이와 청년 , 민간인에 대한 폭압을 즉시 멈추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민주주의는 마치 작은 나무와 같아서 씨앗을 뿌려 자라나게 하여도 우리가 끊임없이 돌보지 않으면 시들어지거나 한순간에 뿌리 채 모두 뽑힐 수 있습니다 . 한국도 군부의 폭압에 저항하며 민주화를 이루어낸 역사가 있습니다 . 때문에 , 동시대에 살고 있는 미얀마 시민과 청년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우리의 것이기도 , 우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

우리는 미얀마의 군부독재에 맞서 , 민주주의와 인권보장을 위해 목순 건 용기와 열망을 보여주는 미얀마의 친구들에게 경의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들의 슬픔에 함께 아파하고 동행하겠습니다 .

-대한민국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회가 하나 된 마음으로 .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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