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을 지냈던 김재윤(57) 전 국회의원이 29일 서울 서초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초경찰서는 이날 낮 12시55분 김 전 의원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15층짜리 건물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의원 주검을 발견한 행인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조사 결과 김 전 의원 사망이 타살 등 범죄와의 관련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제주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 시절 17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뒤 18·19대까지 의원직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한 지역 사립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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