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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주노총 집회 종로에서 진행…큰 충돌 없이 끝나

등록 2021-07-03 17:53수정 2021-07-05 18:37

민주노총, ‘중대재해 근절’ ‘최저임금 인상’ 등 요구
2시간여 집회 뒤 청계3가 주변에서 해산
1명 공무집행방해 혐의 연행, 경찰 특수본 꾸려 수사 착수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 연합뉴스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진행된 전국노동자대회.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진행한 ‘전국노동자대회’가 경찰과의 큰 충돌 없이 끝났다.

민주노총은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중대재해 근절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 개정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정부를 향해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전국에서 모인 8천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구 종로3가와 종로2가를 잇는 도로의 4개 차로를 차지하고 집회를 벌이다가, “구조조정 중단하라” “노동법 전면 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3가 방향으로 10여 분 동안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40분께 청계3가 사거리에서 집회를 마치고 해산했다.

당초 민주노총은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경찰이 여의대로 양쪽에 차벽을 치며 조합원들의 집결을 막자 종로로 장소를 옮겼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주변 여의대로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천호성 기자
3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주변 여의대로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천호성 기자

경찰과 서울시는 이번 노동자대회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금지를 통보한 상태였다.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시내에 경찰 213개 부대가 투입되는 등 경찰은 집회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를 의식한 듯 집회 중 양팔을 벌려 서로 간의 거리를 띄우기도 했다. 그러나 2m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 조합원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서울 혜화경찰서로 연행된 것 외에는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의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있으니 경찰 등과의 충돌을 자제할 것을 내부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을 주도한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으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주최자 및 주요 참가자들에 대해 집시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일대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손팻말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일대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손팻말을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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