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를 위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20일 법무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왼쪽 어깨 수술 부위 진료와 허리 통증 등 치료 차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 소견에 따라 당분간 신병치료에 집중할 계획이고, 퇴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법무부 쪽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9월 어깨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두 달 넘게 입원했고, 이후 정기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2월에는 통원 치료 중 호송 차량에 함께 탄 서울구치소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병원에 3주간 입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초 대법원에서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과 벌금 및 추징금 215억원이 확정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