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퇴원했다.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지난 7월27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 소견에 따른 치료 후 2일 퇴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입원한 지 엿새 만이다. 퇴원 및 이송시간은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알려드리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당뇨병 등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50여일 만인 지난 2월 중순 퇴원했다. 당시 교정당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 상황을 고려해 퇴원한 이 전 대통령을 서울동부구치소 대신 안양교도소로 이감했다. 지난 4월 중순엔 진료와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하기도 했다.
앞선 지난해 10월,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뇌물수수와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의 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