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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군기지 확장반대’ 대추리 주민 “대한민국 국민 포기”

등록 2006-02-07 19:56수정 2006-02-07 20:43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7일 경기도 평택시청 안에서 정부의 강제적인 토지 수용에 반대하는 뜻으로 주민등록증을 시장에게 반납하려다 거부당하자, 이를 불에 태우고 있다. 
평택/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미군기지 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7일 경기도 평택시청 안에서 정부의 강제적인 토지 수용에 반대하는 뜻으로 주민등록증을 시장에게 반납하려다 거부당하자, 이를 불에 태우고 있다. 평택/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미군기지 이전 확장에 반대하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주민 50여명은 7일 오전 항의의 뜻으로 주민등록증을 평택시에 반납하려다 시청 저지로 무산되자 주민등록증을 모두 불 태웠다.

이들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한반도에 전쟁 전초기지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집과 땅을 빼앗아 미국에 바치려 하고 있다”며 “민심에 귀 기울이지 않는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이제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와 평택시가 미군기지확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헌법상 보장된 주거권과 행복추구권을 빼앗은 만큼 앞으로 팽성주민 150여 명은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포기하고 세금을 비롯해 국민에게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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