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을 수익사업을 관리하는 지주회사 ‘에스엔유(SNU) 홀딩스’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사회에는 권 상임고문을 비롯해, 오종남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박태현 엠비케이(MBK) 파트너스 대표, 서동규 전 삼일회계법인 부문 대표 등 5명의 외부 인사와 김용진 서울대 기획처장과 강준호 전 기획처장 등 내부인사가 참여한다.
에스엔유 홀딩스는 서울대가 학교 자체 수익사업과 재산 관리 등을 위해 지난 2월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서울대는 2011년 법인화 이후 교육·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수익사업을 벌여왔다.
권 상임고문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기공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전기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딴 전문경영인이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하며 삼성과 인연을 맺어, 2017년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월 퇴임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