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전자발찌 살인 피의자’ 제3여성 대상 범죄 시도 정황

등록 2021-09-03 21:48수정 2021-09-03 22:16

경찰 “살인예비죄 검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아무개씨가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연합뉴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아무개씨가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연합뉴스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 장치)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씨가 또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다 실패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에게 살인예비죄로 입건할지 여부도 추가 검토 중이다.

3일 서울경찰청은 강씨 등에 대한 조사와 통신기록 분석 등을 거쳐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 외에도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씨가 두 여성에 대한 범행을 저지르기 전, 제3의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정했지만 계획대로 실행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강씨 진술과 경찰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강씨는 지난달 26일 첫번째 피해자 ㄱ씨에 대한 범행을 저지르기 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제 3의 여성 ㄴ씨에게 전화를 걸어 유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실제 만나지는 못하고 강씨는 범행 대상을 바꿔 ㄱ씨를 살해했다. 이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다시 한 번 ㄴ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는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기 전 시점이다. 이때는 ㄴ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의사소통상 문제로 장소가 엇갈려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아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이후 구입해둔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었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또 다른 피해자 ㄷ씨를 만나 29일 새벽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 두 여성에 대한 강씨의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졌음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향후 추가 증거 확보 및 법리 검토를 통해 강씨에게 살인 예비죄 등을 적용해 추가 입건 여부도 검토 중이다. 형법상 살인을 저지를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징역 10년 이하의 처벌을 받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