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9일 <한겨레>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 변호사와 김 대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가세연 다른 출연자인 유튜버 김용호씨는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앞서 강남서는 지난 7일 이들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들은 사이버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10건 이상 피소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에게 10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영장을 받아 체포했다.
가세연 출연진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사건 중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아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명예훼손·모욕 혐의들도 있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김병욱 당시 국민의힘 의원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으나, 경찰 수사 결과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김 의원은 가세연 출연진을 고소했다. 지난해 8월에는 조 전 장관이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가 조 전 장관이 이들을 상대로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한편 가세연 출연진은 7일 자신들의 집 등에서 체포되는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후원금 명목으로 1200만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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