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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최영주·김형범·이병호 교수 ‘17회 경암상’ 수상

등록 2021-09-13 18:57수정 2021-09-13 19:00

인문사회 쪽은 수상자 없어
11월5일 부산 경암홀서 시상
17회 경암상 자연과학부문 수상자인 최영주(62)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17회 경암상 자연과학부문 수상자인 최영주(62)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개인 시상금 규모로는 국내 두번째인 경암상 올해 수상자가 확정됐다.

부산의 경암교육문화재단은 13일 “경암상위원회가 자연과학부문 최영주(62)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 생명과학부문 김형범(46) 연세대 의대 교수, 공학부문 이병호(57)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17회 경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쉽게도 인문사회부문 수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경암상위원회는 전국 대학 총·학장, 연구기관장, 학회장, 학술단체장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 꾸려진 여러 집단으로부터 47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어 분야별로 5~7인의 저명한 석학과 전문가들로 꾸려진 심사위원들이 1·2차에 걸쳐서 심사했다”고 수상자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경암상위원회는 수상자 3명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최 교수는 보형형식의 연구에 전통적인 이산적인 방법 대신에 전혀 새로운 시각인 연속적인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음을 발견하면서 ’실가중치 주기이론’을 발표했다. 또한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야코비 세타함수와 보형형식의 주기 사이의 관계를 처음으로 밝혀 최상급 학술지에 출판되었다. 이 연구로 정수론을 정보통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17회 경암상 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김형범(46) 연세대 의대 교수.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17회 경암상 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김형범(46) 연세대 의대 교수.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또 “김형범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유전자 가위 연구자로서 새로운 유전자가위 기술의 혁신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최근의 연구에서는 유전자가위(CRISPR)를 이용한 세포내 분자시계를 확립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병호 교수는 삼각형 메쉬 모델링을 기반으로 3차원 공간 이미지를 제공하는 공간광변조기(SLM)를 창안하였으며, 이를 사용하여 3차원 홀로그래피 장치 및 시스템을 설계하였다”고 밝혔다.

17회 경암상 공학부문 수상자인 이병호(57)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17회 경암상 공학부문 수상자인 이병호(57)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경암교육문화재단은 2004년 부산의 향토기업 태양그룹 송금조 회장이 사재 1천억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이듬해부터 송 회장의 호 ’경암’을 딴 경암상을 만들어 자연과학·생명과학·공학·인문사회 등 4개 분야에 업적을 쌓은 사람을 해마다 선정해 각 2억원씩 지급하고 있다. 올해 17번째 시상식은 11월5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 경암교육문화재단 내 경암홀에서 열린다.

송 회장은 192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약품도매상·금형사출공장·봉제공장 등을 잇달아 설립하며 승승장구했다. 1985년 부산 경혜여고 학교법인을 설립했고 2003년엔 부산대에 개인 기부금 사상 최고액인 305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재양성과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난해 7월 별세했다. 당시 부산대는 이례적으로 경암교육문화재단과 함께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교내에 분향소를 차렸다. 그의 부인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송 회장 뜻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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