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문제 공론화 목적으로 16개 시군에서 행진·민회·대담 도올·백낙청·정우성 등 발기인
8일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 참여한 박진도 충남대 명예교수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도올, 정우성 배우(왼쪽부터). 추진위 제공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추진위’(이하 추진위)는 8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8도를 순회하는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기후위기·먹을거리위기·지역위기의 시대에 국민 모두의 행복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3농 문제 해결이 국가 및 지자체의 기본의제라고 보고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국가 정책 의제로 만들고자 결성됐다. 10월부터 12월까지 8개도 16개 시·군 행진을 마치고, 2022년 1월 서울에서 전체 행진을 종합하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도올 김용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박진도 충남대 명예교수(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정우성 배우(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도법 스님, 채수일 목사, 박맹수 교무, 안영배 신부, 조완석 한살림생명연합 상임대표,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등 학계와 종교계, 예술계, 농업계 인사 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추진위는 전국 각 지역에서 행진을 추진하는 추진위원단을 꾸려 10월 말부터 전국 8개도(전남, 전북, 충북, 경기, 경북, 경남, 충남, 강원) 16개 시·군에서 행진, 민회, 대담 등 형식으로 행사를 하고 여기서 농촌주민을 행복하게 할 3가지 주장과 5가지 제안이라는 ‘삼강오략(三綱五略)’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강(三綱)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촌으로!’, ‘먹을거리위기에 대응하는 농촌으로!’, ‘지역위기에 대응하는 농촌으로!’이며, 오략(五略)은 ‘농촌주민의 행복권 보장’,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 ‘먹을거리 기본법 제정’, ‘농촌 주민수당 지급’, ‘농촌 주민자치 실현’이다.
강성만 선임기자 sungm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