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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민주노총 총파업 대비 서울 도심 ‘다중 밀폐차벽’ 설치

등록 2021-10-19 12:08수정 2021-10-19 12:30

20일 1만여명 투입…파출소까지 임시부대로 편성
지난 7월3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서울 종로 광화문 앞에 집회 차단을 위해 동원된 경찰버스들이 줄 지어 서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지난 7월3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서울 종로 광화문 앞에 집회 차단을 위해 동원된 경찰버스들이 줄 지어 서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경찰이 20일 열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집회(3만명 예상)를 대비해 서울 도심 곳곳을 틀어막는 밀폐 차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 경비인력 1만여명을 투입한다.

19일 경찰청 설명을 들어보면, 20일 오전부터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세종로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남북 구간,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으로 십자 형태 차벽을 설치한다.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행진을 예고한 만큼 안국타워, 동십자각,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에도 차벽 설치를 검토 중이다.

경찰의 집회 대응이 원천봉쇄를 의미하는 ‘참가자 집결 차단’에 맞춰진 만큼 현장 투입 경력만 1만1천~2천명(부대 기준 170개)에 이른다. 전국 경찰기동대는 물론 서울 관내 지구대·파출소 인력까지 경력 부대로 임시편성했다.

경찰은 대대적인 차벽 설치 및 경력 투입이 “방역을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참가자들과 경찰관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비접촉 경찰전술이 차벽밖에 없다. 최소한의 범위에서 차벽을 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집회 참가자들이 차벽 등에 반발해 현장 경찰관들과 충돌이 빚어지면 도리어 접촉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3일에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도 집회가 불허되자, 주최 쪽이 집회 장소를 기습적으로 변경했고 행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20일 집회가 진행되는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 종각역, 광화문역, 시청역, 안국역, 경복궁역 등 5개 지하철역은 상황에 따라 열차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도심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안내하고, 집회가 예정된 장소의 주요 교차로 및 임시검문소에 교통 통제 상황을 알리는 우회 입간판을 20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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