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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의? 오작동? 경찰 “금천 가스 사고, 작동 버튼 주변 사람 있었다”

등록 2021-10-25 14:47수정 2021-10-26 02:38

26일 국과수와 합동 감식 실시
사망자 1명 늘어
23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데이터허브센터에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가 발생해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학복을 착용한 중앙 119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대한 추가 인명 수색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데이터허브센터에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가 발생해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학복을 착용한 중앙 119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대한 추가 인명 수색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금천구의 한 신축 공사 현장 소화약제 누출사고와 관련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소화약제 설비 수동 조작 버튼 주변에 누군가 머무른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버튼을 눌러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5일 당시 사고 관련 중상자 중 1명이 이날 새벽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 17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23일 아침 8시52분께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CO2)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산화탄소에 노출되면 중추신경 마비나 질식 등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조사결과 소화약제 누출 당시 해당 설비를 작동시키는 화재경보기의 수동 조작 버튼이 눌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수동 조작 버튼 주변에 특정인이 머무른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설비 수동 조작 버튼)그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는데, (다만 그가) 눌렀는지 안 눌렀는지에 대해서는 감정을 해야 한다”며 “만약 사람이 작동했다면 그 사람밖에 없었다는 것만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작동 가능성도 있다”며 “수사가 진행돼야 고의인지 과실인지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26일 오후 2시께 사고 관련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2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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