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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 개소 212일 만에 문 닫아
접종완료율 70%↑…지자체 예방접종센터 순차 폐쇄
7개월간 함께 일한 동료들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 나눠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성북구 예방 접종센터에서 7개월동안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이 서로 선물과 편지를 건네고 안아주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돌입을 사흘 앞둔 29일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성북구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닫았다. 지난 4월 1일 문을 열어 백신 접종을 통한 방역 전진기지로 역할한 지 212일 만이다.

마지막 접종자가 접수한 뒤 의료진과 구청 직원, 관계자들은 순차적으로 센터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분주한 철거 작업 속에서 몇몇 의료진들은 서로에게 작별인사를 나눴다. 접종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약7개월간 함께 일했다는 간호사들은 작은 선물과 손편지를 교환하고 부둥켜 안은 채 서로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직접 센터를 찾아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국에 있는 282개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이번 달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18세 이상의 예방 접종이 마무리되고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 위탁의료기관에서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는 31일에는 예방접종센터 중 72.3%에 해당하는 204개소가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고, 다음 달에는 51개소, 연말에는 27개소가 차례로 운영을 마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맨 왼쪽)이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성북구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성북구 예방 접종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성북구 예방 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백신 접종 안내문이 떼고 있다. 백소아 기자

서울 성북구청에 마련된 성북구 예방 접종센터가 29일 운영을 마쳤다. 사진은 대기 의자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