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송파경찰서는 10일 30대 남성 ㄱ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아침 7시51분께 한 시민으로부터 “확실하진 않지만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는데 마약을 한 것 같은 사람이 있다.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숙박업소로 출동한 경찰은 ㄱ씨의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그 자리에서 ㄱ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ㄱ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는 흡입용 유리 파이프 등 기구가 같이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ㄱ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이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며 ㄱ씨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