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인터넷 미니홈피를 이용해 70여명의 조직원을 관리하는 등 기업형 폭력조직을 만들어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범죄단체 조직 등)로 ‘신촌이대식구파’ 두목 김아무개(44)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4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조직은 2003년 ‘신촌파’와 ‘이대파’가 통합돼 출범한 뒤 식자재 업체와 건설업체를 설립하는 등 기업화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조직이 조직원 수가 많다 보니 인터넷 미니홈피를 개설해 각자 사진을 올려 조직원끼리 얼굴을 익히게 하는 한편 게시판에 “후배들은 선배들에게 인사를 잘 하라”는 글을 올리는 등 미니홈피로 조직을 관리해왔다고 밝혔다.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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