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자녀를 낳은 아버지에게 3~7일 가량 휴가를 주는 ‘아버지 출산휴가제’ 의무화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13일 ‘충남 어린이 인성학습원 개원식’ 참석차 충남도청을 방문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 출산휴가제를 검토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도입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아버지 출산휴가제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포함돼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이에 비해 육아휴직의 일정 기간을 아버지가 추가로 쓸 수 있는 ‘파파쿼터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여성가족부는 그밖에도 저출산과 보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검토중이다. 장 장관은 이날 “올해는 보육시설에 다니는 어린이 가운데 62.2%인 61만명에게 보육예산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에게도 보육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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