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전신거울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까지 때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7일 특수상해·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ㄱ(22)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ㄱ씨는 지난달 28일 낮 12시30분께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친구를 주먹과 전신거울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ㄱ씨의 여자친구는 얼굴에 상처를 입었고, 경찰관은 귀가 찢어졌다.
앞서 ㄱ씨는 지난달 29일 구속됐고, 지난 3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 구속적부심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다시 판단해달라고 신청하는 절차다. 법원은 이날 이를 기각해 ㄱ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