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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홍대, ㄱ교수 ‘성비위’ 인정…학생들 “학교가 조사 과정서 2차 가해”

등록 2021-12-09 16:54수정 2021-12-09 17:03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에이(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 회원들이 지난 9월 해당 교수에 대한 피해사례 폭로 및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에이(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 회원들이 지난 9월 해당 교수에 대한 피해사례 폭로 및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홍익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익대 미대 ㄱ교수의 성비위를 인정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학생들은 조사 과정에서 학교 측의 2차 가해가 있었다며 ㄱ교수 파면과 학생 보호를 재차 촉구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익대가 지난 2일 성폭력등 대책위원회를 열고 ㄱ교수의 성비위 사실을 인정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대책위에서 ㄱ교수의 성비위 사실을 인정한 것은 수많은 피해자와 참고인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이 존재함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정이나, 피해 학생들이 용기를 낸 지 3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징계 권한도 없는 인사위에 사건이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공동행동은 자체 조사 과정에서 홍익대 관계자가 사건 피해자들과 공동행동 쪽에 ‘2차 가해’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녹취록을 바탕으로 “홍익대 부총장이 ‘기자회견을 해서 얻는 게 뭐냐’ ‘아무 물증이 없으니 판단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학교 관계자들도 ‘(공론화의) 배후가 누구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학교 쪽에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양희도 미술대학 학생회장은 “학교의 대표자로서, 또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는 위원으로서 기초적인 성인지 감수성조차 갖고 있지 못한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안겨주고 연대하는 학생 대표자들을 대놓고 공격하는 상황은 절대 반복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학교가 이달 말까지 ㄱ교수를 파면하지 않으면, 학교를 상대로 소 제기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관련기사 : 홍익대 미대 교수 성희롱·폭언 의혹…“지금까지 피해 학생 10명”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109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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