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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한 분 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의료진의 분투

등록 2021-12-14 16:24수정 2021-12-14 17:51

서울 첫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혜민병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906명으로 처음 9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94명으로 100명대를 육박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병동 내부로 들어가려는 동료의 방호복 틈새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906명으로 처음 9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94명으로 100명대를 육박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병동 내부로 들어가려는 동료의 방호복 틈새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환자분 화장실 가고 싶으세요? 혼자 가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저희가 금방 갈게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하루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넘고, 사망자도 90명을 넘어선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6층, 음압병동 스테이션 전화기 벨은 계속 울렸다. 도움이 필요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걸어오는 전화에 의료진들은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자주 물어오는 질문 중 하나는 병실에 격리된 환자들이 책이나 전자기기, 옷 등 가정의 개인 물품을 가족에게 전달받을 수 있는가'이다. 대부분은 `안 된다'이다. 상대적으로 소독이 용이한 전자기기는 일부 가능하다. 그러나 병동에 들어온 옷은 이중 포장한 뒤 집으로 옮겨 75℃ 이상 온도에서 단독 세탁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수백 장 종이가 묶인 책을 완전히 소독하기도 불가능하다. 때문에 완전 소독이 불가능한 물건의 병동 반입을 막고, 이미 반입된 물품들은 원칙상 폐기하고 있다.

병동으로 들어가기 위해 한 의료진이 레벨 디(D) 방호복을 입은 뒤 이중으로 장갑을 낀다. 소매와 손목 사이 틈을 갈색 테이프로 막고, 방호복과 마스크 사이도 하얀색 테이프로 막았다. 방호복을 갖춰 입기 전보다 느려진 움직임으로 성인용 기저귀 등 병동 안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 병동 안으로 들어갔다. 병동 안에 들어가면 보통 2시간, 길게는 3시간까지 이 복장으로 일한다. 환자들 상태를 직접 살피고 병동에서 나오면 땀으로 흠뻑 젖어 샤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음압시설 개조 공사가 끝난 뒤)늘어난 병상들은 중증환자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도 상급병원 전원은 어려운 일이라 병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거든요. 중증환자가 늘어나면 의료진이 더 힘들어질 수 있겠지만, 한분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임정은 수간호사가 말했다.

혜민병원은 지난 7일 서울의 첫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환자들이 퇴·전원을 마치고 병실을 음압시설로 개조한 뒤에는 220여 개의 병상이 모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쓰이게 된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혜민병원 음압병동 스테이션에서 의료진들이 퇴원하는 환자들에게 안내할 사항이 담긴 안내문을 벽에 붙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혜민병원 음압병동 스테이션에서 의료진들이 퇴원하는 환자들에게 안내할 사항이 담긴 안내문을 벽에 붙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혜민병원 음압병동 스테이션에서 한 의료진이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혜민병원 음압병동 스테이션에서 한 의료진이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있다. 김혜윤 기자
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있다. 김혜윤 기자

혜민병원 음압병동 착의실에서 방호복을 입은 한 의료진이 성인용 기저귀 등 물건들을 가지고 병동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김혜윤 기자
혜민병원 음압병동 착의실에서 방호복을 입은 한 의료진이 성인용 기저귀 등 물건들을 가지고 병동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김혜윤 기자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무전기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무전기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병동 환자들의 모습이 나오는 모니터 너머로 의료진들이 일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한 의료진은 무전기를 손목에 착용하기도 했다. 김혜윤 기자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병동 환자들의 모습이 나오는 모니터 너머로 의료진들이 일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한 의료진은 무전기를 손목에 착용하기도 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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