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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인권 가두는 종이봉투’ 외국인보호소를 폐쇄하라

등록 2021-12-18 17:13수정 2021-12-18 17:15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회원들
세계이주민의 날인 18일 구금시설 폐지 촉구 행진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망원역 부근에서 명백한 구금이자 인권침해인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주장하며 종이봉투 가면을 쓰고 행진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망원역 부근에서 명백한 구금이자 인권침해인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주장하며 종이봉투 가면을 쓰고 행진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지난 6월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외국인들이 체류하는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격리된 외국인을 상대로 뒷수갑을 채워 손목을 포박하고 등 뒤로 두 발을 묶어 사지를 연결해 새우등처럼 몸을 꺾게 하는 ‘새우꺾기’ 자세로 수 시간 동안 격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새우꺾기’ 등 가혹행위를 당한 화성외국인보호소의 보호 외국인에 대해 보호일시해제를 권고한 적이 있다(▶관련기사: 인권위, ‘새우꺾기’ 피해 외국인 보호일시해제 권고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3080.html)

화성외국인보호소에 머무르는 모로코 출신 ㄱ씨가 지난 6월10일 보호소 공무원들에 의해 뒷수갑을 찬 채 포승줄로 두 발이 묶인 이른바 ‘새우꺾기’ 자세를 한 채 독방으로 된 특별계호실에 격리됐다. 특별계호실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갈무리·ㄱ씨 대리인단 제공
화성외국인보호소에 머무르는 모로코 출신 ㄱ씨가 지난 6월10일 보호소 공무원들에 의해 뒷수갑을 찬 채 포승줄로 두 발이 묶인 이른바 ‘새우꺾기’ 자세를 한 채 독방으로 된 특별계호실에 격리됐다. 특별계호실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갈무리·ㄱ씨 대리인단 제공

세계이주민의 날인 18일 오후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회원들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서 종이봉투를 머리에 쓴 채, 이와 같은 일종의 구금시설들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제대로 앞도 보이지 않고 숨도 쉴 수 없는 종이봉투 속 세상이 바로 이런 시설들”이라며 외국인 보호소 폐지는 물론, 축산시설에 갇혀있는 동물들과 성노동자 등 이른바 ‘갇혀있는 모든 것’의 탈시설화를 요구했다.

서울 망원역 부근에서 명백한 구금이자 인권침해인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주장하며 종이봉투 가면을 쓰고 행진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서울 망원역 부근에서 명백한 구금이자 인권침해인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주장하며 종이봉투 가면을 쓰고 행진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한 시위 참가자는 “외국인 노동자 보호소 폐지를 고민하다보니 '갇혀있는' 다른 수많은 존재들, '불법화된 자리'로 내몰리는 존재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고 결국은 '탈시설'운동과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며 이 시위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망원역 부근에서 명백한 구금이자 인권침해인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주장하며 종이봉투 가면을 쓰고 행진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망원역 부근에서 명백한 구금이자 인권침해인 외국인 보호소 폐지를 주장하며 종이봉투 가면을 쓰고 행진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윤운식 선임기자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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