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서울 영등포구 한 신축 건물 건축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26일 영등포경찰서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성탄절인 25일 오전 10시5분께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지하층 벽면 마감 작업을 하던 일용직 노동자 50대 ㄱ씨가 3.6m 아래 빈 정화조 속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ㄱ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ㄱ씨가 홀로 작업중이라 사고 당시 목격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사업주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