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유족 “사망 경위 억측 자제해달라”

등록 2022-01-12 16:54수정 2022-01-13 02:03

유족 대변인 빈소에서 브리핑
“건강 이상, 생활고 모두 사실 아냐”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아무개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아무개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아무개(55)씨가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가운데, 유족은 ‘사망 경위에 대한 억측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1일 저녁 8시4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씨 가족은 이씨가 지난 8일부터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외상이나 침입 정황,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사망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모텔 운영자의 한 가족은 기자들에게 “방에서 쓰레기가 며칠째 나오지 않아 의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씨의 안부를 살펴봐 달라는 지인 연락을 받고 올라가봤다. 방안엔 혈흔과 같은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2018년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아무개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원과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했다. 이 시민단체는 수임료가 3억원이라고 밝힌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수원지방검찰청이 수사 중이다.

이씨 유족의 위임을 받은 백광현 유족 대변인은 “고인이 평소 심장이 안 좋았다거나 당뇨 판정을 받아 약을 복용해왔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아직 부검도 실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고에 따른 극단적 선택과 같은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는 “(사인은)건강 이상은 아니다. 금요일(14일)에 집회도 참석한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면서 “고인은 지난해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 조처됐다.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 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광현 유족 대변인은 “사람이 죽었으면 유감을 표하거나 침묵해야 한다. 유족들을 대신해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말을 자제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병찬 이우연 기자 ki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