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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아흔 엄마에게 머리 위 ♡ 날리는 ‘나는, 엄마 아들’

등록 2022-01-19 16:32수정 2022-01-19 18:20

24일부터 설연휴 특별 방역대책
요양병원 시설, 사전예약 마친 ‘비대면 면회’만 가능
“우리 엄마 더 예뻐졌네!” 유리벽 너머 나누는 온기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이명숙씨(오른쪽)가 유리벽을 사이에 둔 채 아들 김택수씨와 손을 맞대어 온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이명숙씨(오른쪽)가 유리벽을 사이에 둔 채 아들 김택수씨와 손을 맞대어 온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우리 엄마 더 예뻐졌네!”

김택수(54)씨가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감신) 수원보훈요양원(원장 김정면) 비대면 면회실에 들어서며 어머니 이명숙(90)씨를 향해 반갑게 인사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요양원을 찾아 어머니와 비대면 면회를 하는 김 씨는 익숙한 듯 손을 소독하고 물티슈로 유리벽을 닦았다. 이내 탁자 위 전화벨이 울리자 수화기를 들고 더 반가운 목소리로 안부를 물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손을 흔들고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 씨는 휴대전화를 꺼내 누나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고 이내 수화기를 거꾸로 돌려 유리벽에 딱 붙였다. 세 사람은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수원보훈요양원은 지금도 비대면 면회를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직접 오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화상 면회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 14일 정부는 설 연휴 특별 방역대책을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시설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접촉 면회가 금지되고 사전예약을 통한 비대면 면회만 할 수 있다. 다만 임종 등 긴박한 경우 기관 운영자의 판단 하에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김택수씨(왼쪽)와 어머니 이명숙씨가 비대면 면회를 하기 전 서로를 향해 하트를 그리며 인사하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김택수씨(왼쪽)와 어머니 이명숙씨가 비대면 면회를 하기 전 서로를 향해 하트를 그리며 인사하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김택수씨(오른쪽)가 어머니 이명숙씨와 비대면 면회 중 영상통화로 누나와 연결해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김택수씨(오른쪽)가 어머니 이명숙씨와 비대면 면회 중 영상통화로 누나와 연결해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김택수씨(오른쪽)가 어머니 이명숙씨와 비대면 면회 중 영상통화로 누나와 연결해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김택수씨(오른쪽)가 어머니 이명숙씨와 비대면 면회 중 영상통화로 누나와 연결해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이명숙씨(오른쪽)가 유리벽을 사이에 둔 채 아들 김택수씨와 비대면 면회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이명숙씨(오른쪽)가 유리벽을 사이에 둔 채 아들 김택수씨와 비대면 면회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수원/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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