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오른쪽 셋째부터 전태삼 전두환국민심판본부 상임고문, 이용선 의원, 인재근 의원, 한 사람 건너 함세웅 신부, 김재홍 상임대표, 강은미 의원,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이다. 유신50년군사독재청산위원회 제공
“유신독재 시대를 산업화 시대라고 칭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독재를 미화한다. 유신 독재정권의 행태 및 문제점과 민주화 과정을 청소년들의 정규교육에 반영해야 한다.”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신50년군사독재청산위원회(이하 유신50년청산위·상임대표 김재홍 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좌교수) 발족식에서 기조강연을 한 함세웅 신부의 말이다.
유신50년청산위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유사입법기구가 제정한 유신헌법과 5공 헌법은 무효”라면서 유신독재 아래 국가폭력 및 반민주행위들에 대한 정부 수반의 사과를 받아내고 국가-시민 동반자형 민주시민교육 플랫폼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신50년청산위 공동대표를 맡은 이학영·인재근·소병훈·이용선(이상 더불어민주당), 강은미(정의당) 의원은 발족식 자료집에 실린 축사에서 국회가 유신청산특별법 제정에 나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 심포지엄에서는 송주명 교수(한신대)가 ‘박정희·전두환의 유신독재 청산’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으며, 홍윤기 교수(동국대)가 ‘유신군사독재의 구조적 청산과 케이(K)-데모크라시의 미래’를, 그리고 권영숙 박사(민교협2.0 공동의장)가 ‘80년 광주항쟁과 87년 민주항쟁, 그리고 촛불시위’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강성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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