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대중·노무현 뒷조사’ 이종명 전 국정원 차장, 징역 6개월 확정

등록 2022-01-23 08:59수정 2022-01-23 09:15

지난해 댓글부대에 나랏돈 쓴 혐의로도 징역 2년형 선고
권양숙 여사 등 미행붙인 당시 대북공작국장도 징역형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2017년 9월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2017년 9월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이명박 정부 시절 풍문으로 떠돌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추적 활동에 나랏돈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징역 6개월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 등 손실)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 전 차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전 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2011~2012년 구체적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추적 활동에 국정원 대북공작국 예산 5억8천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1년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이 국외를 방문할 때 국정원 직원으로 하여금 미행 및 감시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김아무개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은 권 여사 및 박 전 시장에 대한 사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전 차장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며 국고손실 혐의만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국정원이 국가 수호라는 본래 사명을 벗어나 정권 수호 목적으로 저지른 일련의 범죄행위 일부라는 점에서 사안이 무겁고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김 전 국장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개인적 자금 사용은 없었던 점”, “국정원 심리전단 활동 관련 국고손실 및 횡령 판결이 따로 확정돼 형평성을 고려해 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이 전 차장 형량을 징역 6개월로 줄였다. 다만 김 전 국장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하며 “소속 국정원 직원에게 권 여사와 박 전 시장에 대한 미행 감시를 하게 해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이 전 차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2018년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댓글 부대 국고 손실’ 혐의로 2021년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