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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한화솔루션 기소…총수 일가 회사에 ‘일감 10년 몰아주기’

등록 2022-01-24 19:38수정 2022-01-24 19:44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누나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10년간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24일 한화솔루션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2008년 6월∼2019년 3월 물류회사 ‘한익스프레스’에 수출용 컨테이너 운송 물량 전부를 몰아주면서, 시세보다 높은 운송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총 87억원 상당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0년 1월∼2018년 9월 염산과 가성소다를 판매하면서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한익스프레스를 운송 단계에 끼워 넣어, 1500억원 상당의 탱크로리 운송 물량을 몰아준 혐의도 있다. 이는 국내 유해화학물질 운반 시장의 8.4%를 차지하는 규모로, 한화솔루션 탱크로리 물량의 96.5%에 달한다.

한익스프레스는 주로 독극물이나 화학약품 등을 운송하는 업체로, 2018년 기준 김승연 회장의 친누나인 김영혜씨와 김씨의 아들 이석환 한익스프레스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다. 한익스프레스는 2019년 매출 5774억원(영업이익 119억원)을 올렸는데, 한화 계열사와 거래 비중이 매출의 30%가량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11월 한화그룹 총수 일가 회사에 부당 지원을 한 혐의로 한화솔루션에 157억원, 한익스프레스에 7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당시 한화솔루션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물류 운송 거래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수의 계약 형식의 계약 체결과 운송 단가 및 운송업체의 역할에 대한 미검증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 한화솔루션도 이같은 문제를 받아들여 물류 일감을 개방하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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