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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키즈존은 차별 아닌가요” 메타버스에서 대선 후보 만난 어린이들

등록 2022-02-09 18:49수정 2022-02-09 18:52

안철수·심상정 만나 아동·청소년이 바라는 정책 전달
“코로나로 학습권 침해…기후위기 해결해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갈무리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갈무리

아동·청소년들이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바라는 교육 정책 공약을 학교에서, 청소년 정치 참여 확대 공약을 국회에서, 기후위기 공약을 신재생에너지 연구소에서 발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하트 이모티콘’으로 공감하고, 단상에 올라 공약이 실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두 메타버스에서 일어난 일이다.

9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릴레이 아동 공약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아동·청소년 대표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교육·학교 △폭력·범죄 △기후환경 △놀이·여가·휴식 △교통안전 △복지 △아동참여·정치 등 7개 분야 60개 세부공약을 전달했다. 이 공약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해 10월5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 7∼18살 아동·청소년 4478명의 의견을 조사해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노키즈존’ 등 일상생활에서 아동이 겪는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약식에 참여한 신유림 아동대표는 “요즘 카페나 공공장소에 가면 노키즈존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아동이라는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는 것은 차별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아동이라 불편함을 겪는 공간이 있다면 꼭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요즘 엄마가 유명한 카페라며 데려가는 곳마다 노키즈존이 너무 많아요. 어린이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하면 안 된다고 자세히 교육도 해주고 부모님들이 잘 보호하면 되는데 못 들어오게 하는 건 슬퍼요. 지금 어른들도 배려를 받으며 자랐을 텐데 잊고 지내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박아무개·13)

아동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여가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규연 아동대표는 “놀이에는 차별이 없으면 좋겠다”며 “거주자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아파트 놀이터도 있고,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함께 놀이기구를 이용하기 어렵다. 이런 차별을 없애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전에도 짧았던 쉬는 시간이 더 줄었고, 학습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친구들도 많다”며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아동·청소년의 의견이 정치에 더 반영되고, 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안철수·심상정 후보는 “여러분이 제시한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갈무리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갈무리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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