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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따로, 또 같이…‘가족은 재택치료 중’ 진광이의 졸업식

등록 2022-02-10 17:47수정 2022-02-10 21:59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영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한 이진광 학생(아랫줄 오른쪽 사진)이 재택치료를 받느라 졸업식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영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한 이진광 학생(아랫줄 오른쪽 사진)이 재택치료를 받느라 졸업식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진광씨(19)는 10일 열린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가 확진된 뒤로 가족들도 줄줄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다 함께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졸업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던 그는 실망했다. 그런데 지난 9일부터 바뀐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기준 변경에 따라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변경 전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기준은 격리기간 동안 동거인 중 추가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동거인의 격리기간도 연장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변경돼 소급 적용하고 있는 새 기준은 격리기간 중 공동격리자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더라도 추가 확진자는 검체 채취일부터 7일 격리, 그외 공동격리자는 추가 격리없이 최초확진자 격리해제 시에 동시 해제되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복 입고 찍는 사진인데 가족들이랑 찍지 못한 점이 제일 아쉬워요.” 10일 서울 강동구 한영고등학교에서 무사히 졸업식을 마친 이진광씨가 운동장에 나와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재택치료 중인 가족들과는 단체 채팅방에서 함께 영상통화하는 모습을 갈무리해 졸업 기념 가족 사진을 대신했다. 그의 졸업과 오는 13일 큰누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는 가족 중에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아버지의 격리해제일인 16일 이후로 미뤘다.

“그래도 가족사진을 이렇게라도 찍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가족들이 줄줄이 확진되었지만 다행히 한 사람도 병세가 심각해지지 않았다.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마친 이진광 씨가 이어 졸업 소감을 말한다. “졸업해서 시원섭섭하죠. 이제 학교를 다시 안 와도 되니 시원한데 학교에서 친구들도 못 보는 건 섭섭해요.” 마지막까지 코로나19와 진하게 얽힌 이진광씨의 고등학교 졸업식 풍경을 사진으로 모아본다.

이진광씨가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영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혼자 참석해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진광씨가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영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혼자 참석해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진광씨가 졸업식에 혼자 참석해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진광씨가 졸업식에 혼자 참석해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진광 학생(왼쪽)이 친구와 함께 졸업장과 상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진광 학생(왼쪽)이 친구와 함께 졸업장과 상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포토부스에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이진광 씨(맨왼쪽). 김혜윤 기자
포토부스에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이진광 씨(맨왼쪽). 김혜윤 기자

이진광씨가 졸업식에 혼자 참석해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진광씨가 졸업식에 혼자 참석해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진광 학생이 졸업식을 마치고 교문 앞에서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진광 학생이 졸업식을 마치고 교문 앞에서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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